이번 주까지 이어서 수도修道를 통한 정신적, 육체적 효과를 청산선사의 저서들을 기본으로 하여 필자의 부족한 지식을 보태어 나름대로 정리해 본다. * 기운이 맑을수록 이타적인 사고가 나오고 탁할수록 이기적이고 욕망의 사고가 나오므로 수련이 깊어짐에 따라 극치의 기쁨과 쾌감, 우주적인 자유, 분별없는 인간관계, 높은 도덕성, 범우주적인 사랑이 마음에서 절로 우러나온다. 또한 무심의 경지로 충만함과 완전함(無我之境)이 동반하면서 더 이상 돈, 명예, 이성, 권력, 인연 등에 집착하지 않게 되며, 그 의식의 기쁨이 커져 가면서 어느 순간 인체에 몰핀의 수배에 해당하는 굉장한 쾌감(怳惚境)이 생기기도 한다. * 완전한 임독맥任督脈 유통이 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힘의 세배가 생기고 자기 체중의 다섯 배가 되는 것을 몸의 어느 부위에 얹어도 견딜 수가 있고 피부는 본래의 제 색깔이 나오고, 눈에서는 안광眼光이 나오면서 기氣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머리가 고차적으로 트여 통리通理를 할 수 있는 두뇌로 바뀐다. 그리고 수련을 오래하다 보면 환골탈태換骨奪胎라고도 표현하는데, 근골이 바뀌면서 체질도 바뀌게 되는 이른바 세포단위의 육체변화까지 오게 된다. 한 예로 피부호흡 수련 중 피부가 한 꺼풀 벗겨지기도 한다. * 단丹 수련을 통해 얼, 넋, 영(精氣神)이 남조다 앞서 있게 되면 반드시 말과 마음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 속에 담겨진 에너지가 일반인보다 상당히 강력하게 때문에 그대로 되는 수가 있으므로 말뿐 아니라 마음(상념)으로도 그리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인과율인 우주의 법칙에 의하여 결국 자기도 당하므로 닦아서 높이 올라갈수록 더욱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 기氣의 강약强弱과 청탁淸濁에 의해 수련이 깊어질수록, 인간을 건전지에 비유한다면 충전용량이 커지면서 충전시간도 짧아지게 된다. * 한겨울에도 몸이 너무 뜨거워 추위를 타지 않으며, 주체 못할 정도의 힘이 솟으며 목소리가 상당히 커져서 산이 쩌렁 울리며, 쇠를 마음대로 휠 수도 있을만큼 체력이 강해진다. * 어느 정도 수행 단계를 거치고 나면 한쪽 손은 상대방의 등 쪽에, 한쪽 손은 가슴 앞쪽에 약 30센치 가량 띄우고 양손을 위 아래로 움직이면 손이 움직이는 곳마다 강한 기감氣感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밤에 수련을 계속 하다보면 귀신을 볼 수도 있으며, 어느 순간 몸 안이 다 보이거나 미래의 일들이 보일 수 있고, 진기단법 수련이 깊어지면 영으로 동물들과의 대화도 가능해진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영을 띄울 수도 있는데 일종의 의도적인 유체이탈을 의미한다. * 사실 사람이나 동식물뿐만 아니라 기계장치나 돌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알고 보면 하나의 우주질宇宙質이 나름대로의 고유한 형태로 존재하기 위해 특정하게 진동하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인 것이다. 예수나 부처, 그리고 인도의 성자, 한국의 도인들의 일화를 보면 물질변화나 물질창조에 관한 능력을 접하게 된다. 만일 부처나 예수처럼 심신心身이 천지天地와 합일合一하는 수행修行의 최종단계를 넘어선다면 특정한 물질로 존재하게 만드는 고유한 진동패턴을 변화시켜 다른 물질로 바꾸어 버리거나 공간의 우주질宇宙質을 끌어당겨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 가능하리라고 필자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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