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이 만들어내는 자연을 담은 아로니아지리산해찬솔 김상국 대표함양이라는 낮선 땅에 터전을 일구고 함양인으로 살아가는 귀농 4년차 김상국씨는 아로니아를 통해 새로운 인생 도전에 하고 있다. 함양읍 죽림마을(삼봉산길 21)에 위치한 그의 농장은 귀농 후 지난 4년간 힘들게 가꿔온 그의 보금자리다. 그가 귀농지를 선택하기 위해 7년 동안이나 전국을 다니며 물색하고 찾은 곳이 함양이다. 그는 “20~30대부터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살아오면서 죽음의 고비도 많이 겪으며 돈보다는 자아충족에 대한 관심과 진정 내가 원하는 길이 뭔가에 대해 돌아봤다”라고 귀농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가슴속에 계속 남았던 귀농의 꿈은 지난 4년 전 함양에 터전을 일구면서 ‘자연으로 돌아가 흙에 살자’라는 그의 꿈이 이뤄졌다. 귀농 4년차지만 첫해는 땅을 산 이후 텐트에서 생활을, 그리고 집을 짓기 전 2년간은 컨테이너 속에서 생활했다. 지난해 12월 입주식 이후 조금은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처음 귀농했을 당시에는 그도 마을 주민들과 마찰이 있었다. 그는 “나는 함양에 뼈를 묻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들어왔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해달라며 1500만원 상당의 가스잠금장치를 함양군에 기탁하고 또 생산한 감자를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한다. 김상국씨의 주 작목은 아로니아와 오미자다. 일명 초크베리라 불리는 아로니아는 수많은 베리류 중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아로니아에 많이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작용이 강해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 시력 개선효과, 심장 및 혈관질환, 뇌졸증 등 혈액과 관련한 질병의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아로니아를 주 작목으로 선택한 것도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것이다. 전지나 거름 등 세심하게 관리만 하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로니아다. 그는 아로니아와 함께 오미자도 재배했었지만 내년부터는 오미자를 없애고 아로니아 단일 작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해 단위면적당 얼마나 많은 생산량을 낼 수 있느냐로 말해야 한다. 세심하게 관리하면 많은 수확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그가 가꾸는 아로니아는 1000주로 상당히 많은 양으로 1년 내내 그의 정성스런 손길로 건강한 과실을 자랑한다. 온갖 노력을 통해 생산되는 아로니아지만 그에게도 판로에 대한 고민은 없을 수 없다. 그는 지인들이나 SNS를 통해 판매를 하고는 있지만 생산되는 모든 물량을 소화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가공이다. 아로니아 분말을 만들어 쉽게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아로니아 생과와 함께 분말을 만들어 판매한다. 분말을 경우 50g 들이 6개 가격이 5만5000원에 판매한다. 그는 현재 상시고용 사회적협동조합 함양지사장을 맡고 있다. 농림식품부의 예산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협동조합은 함양과 거창, 산청지역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함양지역에는 양파와 딸기, 사과 등 작업에 협동조합원들이 참여해 부족한 농손 일손을 돕는다. 김상국씨는 “아직까지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지만 상시고용 사회적협동조합의 목표는 부족한 농손일손을 돕자는데 있다. 앞으로 마을 내에 대단지로 꽃을 심어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꿈인 김상국씨.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기업을 만들어 잘사는 마을로 탈바꿈 시켜 나가려는 그의 의지가 돋보인다.김상국씨가 선물하는 아로니아를 맛보기 위해서는 맛보기 위해서는 전화(010-4741-3399)로 상담하면 된다.우리 전통의 맛 살려낸 발효식초와 다과 지리산 함양산촌 임채홍·김태연 부부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로 활동하던 임채홍·김태연 부부가 함양에 들어온 것은 지난해 말이다. 귀농 1년도 되지 않은 이들 부부가 꿈꾸는 귀농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임채홍씨와 아내 김태연씨, 그리고 두 아들 등 4식구의 귀농지는 병곡면 원산마을이다. 임씨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은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남편 임채홍씨는 전통술과 식초 등의 전통발효식품을, 그리고 부인 김태연씨는 수제간식세트를 만든다. 아이들은 청정자연 속에서 뛰어논다. 여러 곳에 강의를 다니는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 귀농을 결심했다는 부부. 임채홍씨는 전통주와 전통음식을 15년간 공부한 한식 전도사다. 그를 찾는 곳이면 어디든 강의를 다니고, 특히 러시아와 인도 등지에서 대학과 호텔 주방장 등을 대상으로 한식의 맛을 전하기도 했다. 조만간 인도 출장을 통해 한식 강의를 할 예정에 있다. 그는 한식이 전공이며 전통주와 발효식초 등 발효 전문가로 현재는 발효식초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우리 몸이 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알칼리 식품으로 중화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천연발효식초’가 큰 인기를 끈다. 특히 산화로 생긴 비만을 해결하는 데는 천연발효식초만한 것이 없다. 임채홍씨는 생산하는 발효식초는 지역의 농산물인 딸기와 오미자, 아로니아, 블루베리, 사과 등을 이용한다. 쌀과 누룩을 1차 발효시킨 후 이를 초산발효 시키고, 다음으로 함양산 과일들을 넣어 3차 발효의 과정을 거친다. 모두가 옛 부터 전해오는 전통방식으로 제품이 나오기까지 3~6개월이 필요하다. 어떤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은 순수 발효 건강 식초로 과일 자체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그가 만드는 발효식초의 재료들은 모두 함양에서 생산되는 것들이다. 아직 초기지만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경우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인 김태연씨도 역시 한식 전문가이다. 그녀는 뛰어난 손재주로 다식 등 다과를 만들어낸다. 현재는 약과, 강정, 호두강정, 산삼만주, 월병 등 5가지 예쁜 다과가 한 세트로 판매된다. 쌀 등 농산물 가공부터 시작해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수제간식세트는 인기가 상당히 높다. 모두 조선시대 궁중에서 만들어 먹던 방식 그대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다. 대량생산이 아니라 한 개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당을 최대한 줄여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 보다 많이 달지도 않고 맛이 월등히 좋다. 임채홍·김태연씨 부부가 만드는 모든 제품들은 ‘지리산 함양산촌’이란 예쁜 이름으로 판매된다. 발효식초의 경우 300㎖ 7000원, 500㎖ 1만3000원, 1ℓ 2만5000원에 판매한다. 다과가 가득한 수제간식세트는 6개 세트 1만3000원, 10개 세트 2만5000원이다. 이들 부부가 만드는 제품들의 주원료는 대부분이 청정자연 함양에서 나는 것들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쌀부터 시작해 과일과 재료들 대부분이 함양산이다. 부부가 바라는 것도 함양지역의 농산물을 최대한 활용해 농가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임채홍씨는 “아직까지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지 않아 많은 생산이 이뤄지지 않지만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농가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들 부부는 전통주 만들기와 떡 만들기 등 체험을 통한 6차산업화를 꿈꾸고 있다. 그들이 가진 재능을 다 함께 나눌 계획이다. 지리산 함양산촌 임채홍·김태연 부부가 만드는 전통의 맛 발효식초와 수제간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10-3792-6290)나 블로그(blog.naver.com/slwon1012)로 문의하면 된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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