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5명. 함양 3명. 산청 2명…거창 예비후보만 분주 19대 총선이 12월13일 예비후보 등록(선거일전 120일부터)과 함께 본격화되면서 출마자들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가 달아오르고 있다. 산청·함양·거창지역 선거구에는 자천타천으로 10명 이상의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확고한 뜻을 갖고 지역구에 관심을 갖는 인물은 5∼6명 정도다.현역의원과 출마 경험이 많은 인물. 첫 도전하는 신인. 현역 국회의원의 동생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구도지만 결국 한나라당 공천여부에 따라 여·야 대결로 굳어질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강세인 이곳 선거구는 공천이 당선을 어느 정도 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당 텃밭으로 불린다. 이러한 탓에 지역정서와 밀접한 ‘한나라당 공천’이라는 첫 관문을 넘기 위해 6∼7명의 후보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그러나 최근 몇몇 사건들이 '여당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에 변수로 등장했다. 최근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당과 통합신당이 합친 ‘혁신과통합’의 공동대표로 입당이 가시화 될 전망이어서 새로운 정치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10·26 재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혐의로 한나라당 최구식(진주갑) 의원의 비서 등 4명이 구속됨에 따라 이에 따른 냉담한 여론도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인구면에서 열세를 띠고 있는 함양·산청군 출신은 한나라당 공천여하에 따라 출마여하를 달리할 수 있으나 거창군 출신 4명은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이들은 한나라당 성향의 후보들로 공천에 탈락했을 경우 무소속으로도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여·야·무소속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거나 공천에 도전할 여권 인물은 현역인 신성범(48) 의원. 김창호(48)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강석진(52) 전 거창군수. 양동인(58) 전 거창군수. 김성동(50) 경민대학 교수. 배성한(59) 정당인이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야권인사로는 김홍업(50) 세계다문화가정교육원회장. 윤학송(53) 전 경남도비서실장. 노홍식(54) 세광하이테크 대표. 구상식(57) 월간축구상식 발행인 등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총선 구도를 이끌고 있다. 거함산 총선. 유권자 많은 거창이 좌지우지공천 희망하는 후보자. 무소속 출마도 강행할 듯거함산의 2012년 총선 대비 12월 현재 유권자는 거창군 50.797명. 함양군 34.513명. 산청군 30.620명 등이다. 이 결과처럼 인구에 대한 이점으로 거창출신 인사들은 총선에 낙선하면 군수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고. 또 군수를 하다가 큰 정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그동안 총선을 지배했다.**신성범 현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해 상당히 고무적이다. 초선의원답지 않게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 의원은 원내에서 한나라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 제4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국제위원회 위원. 식품안전특별위원회 위원. 쇄신특별위원회 위원. 원내 대변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 2011년 우수 국감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당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 의원은 현재 국회 일정을 소화하면서 저녁에는 지역구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신 의원은 서울대를 나와 KBS 기자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에 입문. 지역구 4선인 거물급 이강두 전 의원 등 쟁쟁한 예비후보들을 누르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신성범의원의 라이벌로 이름을 올린 강석진·양동인 전 거창군수에 이어 김태호 국회의원의 동생이라는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정가에서 유력 주자로 김창호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강석진 전 거창군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한나라당 중앙당에 몸담아 정치감각을 익히며 부대변인까지 맡는 등 예비 정치인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04년 김태호 거창군수의 경남지사 출마로 인한 중도사퇴로 군수 보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2006년에 다시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다 2008년 총선에 출마키 위해 군수직을 2년만에 중도 사퇴하고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거창군수 선거에서 공천에 낙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후 와신상담하며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다. 현재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사조직인 국민희망포럼 중앙이사직을 맡고 있다.**양동인 전 거창군수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해 현 신성범 의원과 맞붙어 패배했다. 총선 패배 후 지난 2008년 강석진 전 군수의 총선 출마로 인한 군수보선에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당선돼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군수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낙천. 무소속을 출마했으나 낙선되는 아픔을 겪었다. 내년 총선에 대한 양군수의 마음이 남다른 이유가 여기 있다. 양 전 군수 역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청산회 경남도 회장. 행복복지포럼 산청·함양·거창 조직책임자 등을 맡아 활동 중이다. **김창호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은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국회의장 공보수석 등을 거쳤으며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했다. 김 전 자문위원은 최연소 GS건설 임원에 오를 만큼 능력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김태호 의원(김해을)의 동생이라는 점에서 형제가 영남지역에서 함께 공천을 받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최근 인물론에 힘입어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배성한 정당인은 지난 5대 산청군수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험 있는 인물로 이번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여하에 따라 진로가 변경될수 있다.**김성동 경민대교수 역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양에서는 인지도가 낮으나 친박연대에서 상당한 영향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홍업 세계다문화가정교육원회장은 17대 무소속. 18대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내년 총선에 야권연합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야권 후보의 공천은 경선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만큼 자신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고향인 거창보다 함양과 산청에서 높은 지지를 자신하고 있다. **노홍식 세광하이테크 대표는 친박조직의 하나인 미래희망연대와 미래연합의 후보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노 대표는 지난 18대 총선 때 예비후보까지 이름을 올렸지만 중도 하차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함양에서 국회의원을 못 냈으니 이젠 나올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윤학송 전 경남도비서관은 총선출마 여부가 아직은 불확실하나 김두관 지사의 측근으로 김지사의 행보에 따라 조만간 출마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거창 출신의 후보가 난립 할 경우 야권통합 후보로 정권심판론. 무소속 돌풍 등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다. 윤 전 비서관은 5·6대 경남도의원을 지낸 경험과 3번에 거쳐 군수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만큼 지역민심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구상식 월간축구상식 발행인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수십년동안 학원축구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구 발행인은 "공천여하에 따라 산청출신 후보가 없을 수 있다. 비록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고향의 이름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총선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