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동서 내륙 축인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내년 중 본격 착공될 전망이다.신성범의원(산청·거창·함양)을 비롯한 함양∼울산고속도로 노선을 지나는 지역구를 가진 한나라당 의원 5명(신성범. 조진래. 조해진. 정갑윤. 강기현)은 내년 상반기에 완료예정인 함양∼울산고속도로의 실시설계가 끝남과 동시에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2012년 착공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신의원은 “증가일로에 있는 지역의 교통수요에 부응하고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며 동남권 서북부지역의 개발을 촉진하는 것은 도민 전체의 오랜 바램으로써 이 사업의 2012년 착공은 이 도로가 지나갈 경남 함양. 거창. 합천. 의령. 창녕군. 밀양시. 울산광역시는 물론 경남도의 시급한 현안” 이라고 강조하고 “내년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비 반영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으며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함양∼울산고속도로는 2006년도에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노선이 확정됐으며. 2008년 12월에 이미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2009년에는 정부가 동남광역경제권 발전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발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부산. 울산. 경남의 시·도지사가 함께 모여 사업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한바 있다.한편 총 길리 114.8㎞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될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에는 5조9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함양에서 출발해 울산까지 이어지는 이 고속도로는 동서 교통 축으로 낙후된 경남 서북부지역 개발 촉진은 물론 울산지역 산업물동량의 수송기지의 역할 등으로 새로운 교통요충지로 부각될 전망이다.<우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