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2011년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일환으로 ‘임수정의 전통춤판 향연’을 오는 12월8일 함양군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친다.농촌지역 도민들에게 문화예술공연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악(樂)·가(歌)·무(舞)의 신묘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비나리. 춘앵전. 진주검무. 교방무. 판소리. 살풀이춤. 판굿. 진도북춤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춤을 풍물과 영상이 함께 한다.대한민국 명무(名舞) 임수정 교수는 지난해 9월 대전에서 열린 한밭국악전국대회 전통무용부문 명무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춤꾼으로 등극했다. 또 ‘한국의 교방검무’(민속원)라는 책을 펴내 이론과 실제에서 이 분야 최고 전문가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17일 호주 시드니 인터콘티넨탈에서 ‘향연(饗宴)’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임 교수는 그 공연 그대로를 함양에서 또다시 춤사위를 펼친다.한국의 전통춤은 전통음악과 장단에 내재된 기운을 춤사위를 통해 표출하는 것인 만큼 악(·가·무)의 만남을 통해서만이 그 기운생동한 생명력을 전달할 수 있다. 임수정의 전통춤 ‘향연’은 악·가·무의 조화를 통해 땅과 하늘의 기운이 합일(合一)한 신명의 경지에서 그저 추어지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경남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전통춤 공연을 함양군민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8일(목) 오후7시에 펼쳐질 공연 관람권 배부는 당일 오후 5시부터 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1인1매씩 무료 배부한다. 공연 문의는 함양문화예술회관(960-5532)으로 하면 된다.한편 군관계자는 "2012년 예술회관 운영과 관련해 군민이 선호하는 기획공연 및 전시. 영화상영 등을 위해 군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획·초청공연 12회. 기획전시 4회. 영화상영 10회 등 국악. 뮤지컬. 난타공연. 콘서트를 기획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군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농어촌희망재단. 경남문화재단 등을 활용한 기관 협조를 통한 운영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