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갑 지리산 여행기 109편함양 딸기 지존! 지곡면 공배마을 조용기 농부  함양 차세대 특급 과일은줄리아 로버츠 딸기랍니다  -영감님이 생산한 딸기는 거의 싱가포르에 수출된다면서요.“응 그 쪽 사람들이 함양딸기를 무척 선호해. 아침 일찍 따 가자고 영농법인에 가 선별포장. 비행기 태워 싱가포르로 시집 안 보내나. 요즘 뭐라더라. 딸기가 여드름 치료. 피부미용에 좋다는 소문이 쫙 펴져 서울 등지에서도 마이(많이) 찾는데 물량이 없능거라”-요즘 농민들 그놈의 FTA 때문에 시름을 앓던데 딸기는 괜찮습니까?“응 다행히 그놈 유탄 안 맞았어. 앞으로도 딸기분야는 괜찮아”  내 이름 외우기 쉽지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캉 똑같애# 중세 때. 성모 마리아 숭배신앙이 유럽을 지배했다. 마리아를 찬양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된 종교적 이미지는 성화(聖畵)였다. 그 중 하나가 루벤스가 그린 성화 <마리아와 천사 그리고 아기 예수>다. 그림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아기 예수가 마리아 무릎 위에 서 있고 그 뒤에서 11명의 아기 천사가 예수 탄생을 찬미한다. 아기 뒤에는 각종 꽃과 과일이 만발하다. 그 중 딸기가 보는 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림 속 딸기를 유심히 관찰해보자. 딸기는 마치 예수를 보위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그림 속 딸기에서 품어 나오는 영성(靈聖) 이미지가 예사롭지 않다. 왜 하필이면 많고 많은 식물 중에 딸기일까? 여기서. 딸기는 잎사귀가 3등분되어 있다 해서 성(聖) 삼위일체를 의미한다. 열매가 피처럼 붉다해서 그리스도의 상처. 희생을 상징한다. 한편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가들은 딸기 문양의 의상을 갖추어 입으신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하였고. 남부 유럽에서는 축일마다 성모상에. 딸기가 수놓인 가운을 걸쳐드리곤 하였다. 로렌조(Lorenzo il Salimbeni da Sanseverino)의 “성녀 가타리나의 신비로운 결혼”이라는 작품에서도 성모님의 망토는 딸기로 장식되어 있다.   #딸기와 관련된 또 하나의 에피소드. 딸기 요놈. 생긴 게 애로틱해서인지 에로틱 영화에 단골로 출연. 화제를 모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영화 <귀여운 여인>. 리차드 기어. 줄리아 로버츠 주연. 꽃미남 리차드 기어는 우여곡절 끝에 거리의 여인 줄리아 로버츠와 하룻밤 사랑을 나누게 된다. 애정행각을 펼치기 0.00001초 전. 줄리아 로버츠는 입 속으로 딸기 한 점 쏙 집어넣는다. 이 장면보고 영화마니아들은 거의 까무러치고 만다. 이 단 한 장면 때문에 딸기는 섹스의 심볼로 군림(?)하게 된다.    #한해가 저물어 가는 11월 말. 지금 함양 들판에 딸기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11월3일 연합뉴스는 함양 딸기. 그 화려한 장관에 대해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함양=연합뉴스) 경남 함양군 지곡면 창평리 한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함양딸기는 맛. 향. 당도가 좋고 칼슘과 게르마늄 등을 다량 함유해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이곳 딸기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출하하는데 1.6㎏ 1상자에 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 = 김재홍 기자. 사진 = 함양군청)  이에 질세라 본지도 딸기수확현장을 찾아 함양딸기의 파워. 약성. 딸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밀착 취재했다. 함양군 지곡면 공배마을 넓은 들판 속에 딸기밭이 있다. 이 밭 성주(城主)는 75세 조용기 농부. 30년전 함양최초로 딸기를 심었다 해서 별명이 딸좌(딸기본좌)란다. 아침 8시. 조용기 농부는 아내 김삼순 할머니와 다정하게 딸기를 따고 있다. 딸좌에게 허락을 받고 딸기 한 점. 줄리아 로버츠처럼 입 속에 쏙 집어넣었다. 맛과 향이 너무나 달다.노인에게 유식을 떨었다. “당도가 12 Brix(브릭스)는 되는 듯 싶네요”“무신 부락수라꼬? 아츰부터 남 일 하는데 와 갖고. 씰데 없이 꼬부랑영어 쓰고 그라노! 때엑지”12 브릭스는 당도가 우수하다는 뜻이다.-요즘 함양딸기가 폭풍의 핵으로 등장했심더. 할배요. 전국 식도락가 사이에 함양 딸기가 가장 신선하고 가장 친환경적이라고들 칭송하더이다. 소감 한 말씀.“하모하모(그럼) 우리집 할망구가 올마나 애지중지 키우는데. 우리 밭 딸기 한번 자세히 봐라. 티끌 하나 있나? 우리 할매 증말 고생 마이(많이) 한다. 모종을 뜨기 위해. 수확이 끝난 다음 2줄로 1줄씩 솎아내고. 포기 사이도 넓혀 거름을 충분히 주고. 나오는 포복지를 알맞게 배치하여 모종 안 기르나"  -내침 김에 함양딸기의 우수성 좀 들려주시죠.“아이구 참. 민망시럽게 와 그래싸? 그냥 내 자식 키우듯 그렇게 정성껏 키우몬 되제. 뭐라케사도 딸기는 토질이 좋아야 좋은 놈이 나오는 법. 미생물 농법을 도입해 키우고 있다. 그말만 하고 싶네”-영감님이 생산한 딸기는 거의 싱가포르에 수출된다면서요.“응 그 쪽 사람들이 함양딸기를 무척 선호해. 아침 일찍 따 가자고 영농법인에 가 선별포장. 비행기 태워 싱가포르로 시집 안 보내나. 요즘 뭐라더라. 딸기가 여드름 치료. 피부미용에 좋다는 소문이 쫙 펴져 서울 등지에서도 마이(많이) 찾는데 당최. 물량이 없능 거라”-요즘 농민들 그놈의 FTA 때문에 시름을 앓던데 딸기는 괜찮습니까?“응 다행히 그놈 유탄 안 맞았어. 앞으로도 딸기분야는 괜찮아”-그렇다면 함양군이 딸기로 쑈부(진검승부)를 봐야 겠군요?“하모. 딸기. 잘만 키우면 쩐(돈)이 되지. 가공해 판매하면 더 좋고?”-맞습니다. 임실치즈처럼 딸기쨈. 딸기술 같은 것을 제조. 판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제가영감님 딸기밭 취재 오기 전에 딸기공부 좀 하고 왔는데 딸기술이 말이죠. 정력강화에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피로회복과 식욕을 증진시키기도 하구요.▲ 함양 지곡면 공배마을 딸기밭에서 노부부와 아들 순제씨가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함양딸기를 초일류 과실로 키우는 특급전사! 김옥배. 강준덕. 강수길. 조순제. 김영길. 배종상 농부의 딸기가 23일 영농법인에 수출을 위해 모였다.(담그는 방법은 딸기 800g 에 설탕 60g 소주 1.8L를 섞어서 담그고 1개월 후 딸기를 건져내고 다시 1개월 이상 숙성시켜서 음용한다. 건져낸 딸기는 설탕을 넣고 쨈을 만들어도 된다)-영감님 딸기종자는 뭔가요.“순수토종 설향 매향이라네. 매향은 신맛이 강하고 단단하여 쉽게 허물어지지 않지. 1주일 정도 냉장보관해도 끄덕 없어"  톱스타 황정민 방울토마토 먹고다이어트 성공-영감님은 딸기말고도 쥬키니호박. 방울도마토도 마이(많이) 심죠? “쥬키니호박이란 박과 호박속의 1년생 초본식물으로써. 애호박보다 크고 통통하지. 껍질째 가열하여 요리하는데. 은근한 쓴맛이 특징이다. 씹는 질감은 가지와 비슷하지. 애호박보다는 맛이 덜하여 전이나 볶음보다는 찌개나 국에 넣어 먹는 것이 보통이라네. 중국요리의 재료로도 많이 쓰이지. 소화흡수가 잘 되는 당질과 비타민A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네”쥬키니호박은 임신중독증 치유에도 효험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호박을 삶아서 수시 먹으면 소변배출이 왕성해진다고.  #저만치에서 조용기 농부 아드님 순제씨가 삽을 들고 작업장으로 오고 있다. 경상대학교 농대 낙농학과를 졸업하고 함양선진농업왕국 건설하기 위해 귀향. 농사를 짓고 있다. 영광의 마이크 순제씨에게 넘긴다. “아. 마이크 시험중! 그라니께. 방울토마토요? 세계 5대 건강식품 아입니까? 방울토마토는 변비를 해소시켜 탄력 있고 고운 피부를 가꾸는 데 한몫을 하죠. 방울토마토에는 비타민A. B. C등과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심더. 토마토는 체내의 수분 양을 조정해 과식을 억제해주고. 소화를 촉진시켜 위장. 췌장. 간장 등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 줍니더"  또 대장의 작용을 좋게 해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비만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그 때문에 토마토를 장시간 섭취하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탄력 있어 진다. 톱스타 황정민이 방울토마토로 1주일만에 20kg 감량.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은 빅스타 전도연과 함께 영화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뭇 관객 심금을 울렸다. -아버님 조용기 농부와 그의 아들 순제씨가. 아참 빠트렸네. 어무이 김삼순 여사가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 딸기 방울토마토. 쥬키니 호박을 구입하려면 우째야 하나요?“옥션. G 마켓 해맑은 농장으로 들어가면 됨니더”혹은 010-5364-8552.  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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