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장래희망은 무엇입니까?”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초등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을 이야기하는데 남학생들의 경우 축구선수나 과학자가 많은 편이다. 만화를 많이 보는 학생들에게는 흰 가운을 입고 실험을 하는 모습의 과학자 할아버지가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11월18일 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에도 과학자가 찾아왔다. 현재 진주교대에서 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종호 교수는 안의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강연을 하기 위해 과학기술앰배서더로서 찾아온 것이었다. 과학기술앰배서더 초청강연은 학생들의 이공계진로촉진과 과학문화확산을 위해 2002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해오고 있다. 박종호 교수는 '우주와 로봇'이라는 주제로 우주가 어떻게 생성이 되었는지. 뉴튼의 세 가지 법칙은 무엇인지. 로봇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초등학생에게 조금 어렵다 싶은 내용은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고 다양한 발문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적인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했다. 특히 뉴튼의 제 3법칙인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소총과 기관총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했다.강연 후 평소 과학과 관련해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서로 손을 들며 질문을 하자 박 교수는 "안의초등학교 학생들이 과학에 관심이 많고 강연 내용을 잘 이해한 것 같다"며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다.강연의 마지막 화면에는 ‘인류 미래를 위한 과학자 -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과학자’라는 문구가 있었다. 박종호 교수는 미래를 짊어지고 지구를 위해 일할 사람은 지금의 학생들이며 과학자를 꿈꾸고 있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을 갖춘 과학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