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중학교(교장 정계수)가 제23회 벽송학예제를 열어 학생 작품전시회. 공연. 그리고 예년과 달리 음악 전문인을 초대하여 학생. 학부모. 지역민에게 학교축제를 통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관객들은 200여점의 학생. 학부모. 교사의 작품을 감상하고 정성스럽게 만든 조형물도 구경한 후 음악전문인 9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이 꾸미는 오프닝 무대를 관람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관장 조순자님의 반주악기(거문고. 대금. 해금. 세피리 등) 소개와 아울러 능청거리면서도 경쾌한 타령장단에 맞춰 유연하게 흐르는 계면가락도드리 ‘천연만세’와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게 하는 곡 ‘수룡음’ 등 총 4곡을 감상하면서 전통악기와 가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오롯이 학생 공연에만 관심을 가지던 아이들은 학생 공연의 서막을 올리는 사물놀이패가 등장하자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춤과 중창. 코미디 등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오지학교 학생들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능청스러운 말투와 몸짓으로 꽁트를 소화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 해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이 행사를 지켜보며 정계수 교장은 “아이들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대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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