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박재용 대표이사. 함양신협 전무. 함양청년회의소 회장 역임. 안의농공단지에 벽화수 공장 건설중. 055-964-3311> 우인섭이 만난 함양 CEO 5편국내 최대 수직정원 설치업체 생태하천 벽화수 대표이사 박재용  “함양에 버티컬가든 세우고 싶다”  “벽화수는 이렇게 경관적으로 아름다운 수직정원을 가능케 하고 기능적으로 에너지 효율 면에서 많은 에너지 절감을 가능케 해주지. 그리고 효율적인 관수시스템을 통해 식물의 생육이 안정되어 영속적인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해 준다네”  지금 전 세계는 수직정원 열풍# 서울특별시 신청사(내년 5월 완공)가 국내 최대규모 친환경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유리벽 위 지붕 끝부분은 전통 한옥 처마 형상 디자인을 적용하며 계절별 태양고도에 따라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했다. 특히 에코플라자 내부 유리벽 맞은 편에 있는. 1∼7층 높이의 수직 벽에는 대형 수직정원을 조성. 여름철 실내온도 저감과 정화 등 쾌적한 실내환경을 연출하도록 했다. 수직정원(Green Wall)이란 건축물 벽면에 식물을 식재. 기존 건축물에 예술성을 더해주는 이른바 벽속의 정원이라고 불리우는 조경디자인을 말한다. 실내에 수직으로 벽처럼 정원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사람은 ‘다니엘리 트로페’.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마케팅과 창업학을 공부한 그녀는 졸업 후에는 잠시 워싱턴에 있는 비영리조직에서 마케팅업무를 보다가 이태리로 유학을 떠나 플로렌스 디자인 아카테미(Florence Design Academy)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으로 돌아온 다니엘리는 뉴욕에서 환경친화적인 디자인 전문의 다니엘리 트로페 디자인(Danielle Trofe Design)을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다. 아이템명은 ‘라이브 스크린’(Live Screen)이다. 나무모양의 구조물에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장착하여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하여 식물이 말라죽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 며칠전 함양 거리에서 박재용(우리꽃) 대표이사를 만났다. 근황을 물었더니 벽화수 관련 일을 한다고 했다. 벽화수. 생소한 이름이다. “말 그대로 벽에 꽃을 식재하는 걸세. 다른 이름으로 수직정원이라고 하지”수직정원을 달리 버티컬가든이라고 부른다. 생소한 이름 수직정원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박대표 사무실을 찾았다. 박 대표는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소 보스코 베르티칼레(수직 숲)라는 건물일세. 2개의 건물로 되어 있지. 이 건물은 유명 건축가인 스테파노 보에리가 설계한 것으로 각각 110m와 76m의 높이를 자랑하는데. 특이한 것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9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게 지어진다는 것. 각각의 층마다 나무가 자랄 수 있게 설계되었는데. 따라서 마치 정원이 딸린 주택을 층층이 쌓아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네. 두 건물을 합치면 연면적이 4만㎡에 이르는데 나무숲이 들어설 곳은 전체 면적에서 1/4에 해당한다네. 나무로 둘러싸인 건물 안쪽으로 주거 공간이 들어서게 되니 고층에서도 숲의 느낌을 가지며 살 수 있게 되지. 게다가 빗물을 정수해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자연 친화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되어 있다네. 이렇게 건물 외벽에 꽃을 심는 걸 수직정원이라고 하지. 지금 전 세계는 수직정원 붐일세”  ▲ 경기 이천 수직정원용 꽃 '꽃나리'.# 박 대표가 명함을 한 장 건넨다. 수직정원과 생태하천의 대표시스템 <벽화수>대표이사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본사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송곡리 696번지. www.uriseed.com“이 회사는 그동안 중랑나들이 공원 등에 벽화수를 건설했지. 중랑나들이 공원은 면적 약 19만 평방비터로 청소년 문화존. 가족캠프존. 생태학습존. 숲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박 대표가 이곳 관리사무소 사진을 보여준다. 사무소 벽면에 잎의 색감이 좋은 삼색조팝. 황금조팝. 짙은 녹색의 푸르름이 좋은 맥문동. 좀새풀. 아름다운 꽃을 가진 상록잔디 패랭이 등이 심어져 있다. 박재용 대표의 말이다.“벽화수는 이렇게 경관적으로 아름다운 수직정원을 가능케 하고 기능적으로 에너지 효율면에서 많은 에너지 절감을 가능케 해주지. 그리고 효율적인 관수시스템을 통해 식물의 생육이 안정되어 영속적인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해 준다네”조팝은 철쭉과 회양목 등이 주를 이루는 소관목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등장하여 군식하거나 라인식재 문양식재 돌 사이 채움목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상림공원에 새로 지어진 예술문화회관 벽에 벽화수를 설치하면 괜찮겠군?“괜찮다마다. 함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벽화수와 관련된 외국 사례. 하나 들려주지.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 시는 약 76m 높이의 18층짜리 연방정부 청사의 서쪽 외벽 전체를 식물로 뒤덮는 새로운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라네. 시는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리노베이션을 하지 못하다가 2009년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경기부양금의 일부인 1억3천300만 달러(약 1천541억 원)를 들여 리노베이션을 하고 있지” 포틀랜드시는 식물을 심은 판을 지느러미처럼 서로 연결해 전체 외벽을 덮는 수직 식물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봄과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어 빛을 차단하고. 식물의 잎이 시드는 겨울에는 빛이 들어오도록 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일 생각이라고 한다.수직정원 이외에도 건물 전체 에너지양의 15% 정도를 태양전지판으로부터 공급받도록 하고. 빗물의 재사용이나 저수량 배관설비의 개선으로 가식수(Potable Water. 연방정부의 수질기준에 부합하며 음용이나 요리. 세면에 사용하는 물)의 소비량을 최대 68%까지 줄일 예정이라고. 이렇게 되면 다른 비슷한 규모의 건물보다 60∼65% 가량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매년 약 28만 달러(약 3억 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현재 서울 대형 빌딩 곳곳에 수직정원을 설치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한마디로말해서 자연과 매일매일 벗삼을 수 있다는 점일세.식당 내부 벽면에 녹색식물을 깔았다고 생각해보게. 그곳에서 매일 싱싱한 생기가 분출할 것 아냐. 이런 공간에서 식사를 해보게. 밥이 꿀맛일걸?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걸 가리켜 버티칼 가든이라고 하지"  -어떤 방법으로 꽃에게 물을 주는가?“벽면 안쪽에는 첨단 급수시설을 설치해 버티칼 가든의 싱그러움이 유지되도록 하지. 식물에 필요한 햇볕은 '선큰(Sunken)'을 통해 공급하고”선큰은 지하 1.2층 등에 자연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한 일종의 지하마당이다.  수직정원에 관한 상세한 것은www.uriseed.com 참고 -가정에서는 실내정원도 가능하겠군?“발코니 전체에 식물을 심는 형태와 거실이나 주방으로 이동 가능한 작은 정원을 만들 수 있지. 이것을 요즈음 ‘실내정원’과 ‘이동형 정원’이라고 부른다네. 실내정원은 넓은 면적에 많은 식물과 다양한 조각물이 함께 하면서 재미난 표정을 만들고. 이동형 정원은 비록 작지만 바퀴를 이용하여 실내 어느 곳으로나 쉽게 이동할 수 있다네.베란다 벽이나 거실 벽에 수직 정원을 꾸며보게. 시멘트벽에 식물을 드리우면 집 안이 한층 활기차 보일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효과와 가습 효과도 볼 수 있다네. ‘초록색’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편안함에 빠져 보길 바라네"  ▲ 서울 거리에 벽화수 바람이 일고 있다.-가정에서 수직정원을 설치하려면 대략 어떤 물품이 필요한가?“벽에 세워두면 순식간에 이동식 정원이 되는 에코 월 파티션. 레드 컬러의 물뿌리개. 화분을 올리기 좋은 튼튼한 철제 벽 선반. 가드닝 필수 아이템인 꽃삽과 갈고리 등이 필요하지. 수직정원에 관한 상세한 것은 www.uriseed.com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옥상정원도 가능하겠군.“가령 함양 어느 건물 옥상에 수직정원을 응용한 옥상녹화 시스템을 설치한다? 어떻게 하느냐? 초박형 비관리형 식생유니트하는 노화소재를 제작 현장에 적용하면 된다네. 초박형 비관리형 식생유니트는 개개의 배수판. 저수판. 식생기반체 식물들이 하나로 일체화되어 현장에서 식생유니트를 배치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옥상녹화가 완료되며 포트묘를 식재하여 완성하는 기존의 공법과는 달리 사전 재배되어 70% 이상의 피복률을 갖는 식생기반체를 사용함으로써 시공완료와 동시에 경관적 효과를 발휘되는 시스템일세”  박재용 대표가 리드하는 생태하천 벽화수 부설단체 <우리꽃>은 2010년 LH 공사 녹색홍보관 옥상정원 건설에 참여 호응을 받았다. “건조에 강한 식물 새덤류를 옥상 전면적 70%에 심고 나머지 공간에 상록잔디패랭이. 아이스댄스 에버골드 등 16종 꽃들을 심었지”  정리|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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