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고 전환... 기숙사 운영. 스쿨버스 운행2011년 안의고등학교(교장 김상권)는 그야말로 '대세'다. 특히 지난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경남최고성적향상 학교로 이름을 올려 변방. 2군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 내고 주인공이 됐다.그동안 안의고등학교는 중학교 성적우수자들의 입학률이 낮아 고3학생들의 대학진학이 함양읍에 비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안의고는 학생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걸음마 배우듯 단계별 학습법으로 학생들의 성적향상률을 경남최고로 끌어올렸다. 안의고등학교의 2010학년도 입학생 최고 성적은 4등급(언어7명. 수리3명. 외국어7명)에서 출발했다. 이후 학교교육방침에 따라 배움에 열성을 다한 학생들은 성적이 월등히 향상돼 2011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1등급 각 1명씩을 배출했으며 이와 함께 4등급 이상은 전교 30명 중 언어 20명. 수리 21명. 외국어 16명의 결과를 낳았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며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안의고등학교의 반란은 김상권 교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그 동안 선 생활지도 후 학력향상이라는 방침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학생들의 생활태도가 급격히 변화되었으며 학력향상 면에서는 더욱 놀라운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안의고등학교의 성적향상 노하우를 잠깐 엿보면 다음과 같다. 교과별 책임지도제로 각 교과 담당선생이 책임지고 학생들을 지도해 효과를 보았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개인별 맞춤식 지도가 가능하며 분단별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각 단원의 특성과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게 했다. 방과 후 수준별 심화학습 운영뿐만 아니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을 이용한 교과학습 동아리 운영. 원어민과 화상대화·토익반·원어민과 회화수업 등 영어몰입교육프로그램운영. 무학년 교과별 심화반. 수학멘토반 등 다양한 성적향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안의고등학교의 특색 중 하나는 '공부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선 인성지도 후 학생성적향상지도가 그 맥락에 따른 것이다. 안의고는 3무3행 운동 실천을 통해 인성지도를 하여 올바른 학생으로 만든 후 성적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타 학교보다 더욱더 높은 성적향상을 가져오고 있다. 3無는 결석안하기. 폭행안하기. 흡연안하기이며 3行은 인사잘하기. 시간지키기. 칭찬하기다. 학생들은 유치원에서나 배웠을법한 3무3행 운동을 통해 기본기부터 다졌다. 또한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 학생들이 자발적인 동아리활동을 함으로써 자기소개서 및 담임추천서에 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로프로파일경연대회. 진로명함만들기 등 자아탐색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는 물론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효과를 거뒀다.안의고는 이제 제2의 도약만을 남겨놓고 있다. 특히 보통과와 정보처리과가 공존하던 종합고등학교에서 벗어나 일반계(인문계) 고등학교 전환을 승인받은 안의고는 2012학년도부터 일반계 보통과만 모집하게 된다. 2012학년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학생들은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그동안 정보처리과를 함께 운영하면서 학교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두 가지로 진행되어 많은 제약을 받아왔으나 이제 단일 프로그램 운영으로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1. 2학년 함양출신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중학교 대비 성적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함양거주 성적우수자의 증가율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안의고는 특색있는 동아리 활동과 인성교육. 밀착형 진학지도를 통한 학업성취도 향상. 창의경영학교에 선정돼 교과부로부터 3년간 각종 인센티브와 운영비를 지원 받음은 물론 오랜 숙원사업이던 기숙사와 급식소 신축이 이뤄져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스쿨버스 운행은 원거리 학생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안의고등학교의 획기적 발전이 시작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지금 2학년이 대학입학을 할 시기가 되면 비로소 그 결실을 보게 되니 안의고의 잠재력은 지금도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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