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도의원 문정섭10월26일 우리군 군수 및 도의원 재보궐선거가 95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여당의 승리로 끝이 났다.11개 읍면 3만4천여 유권자가 지연. 학연. 혈연을 따지면 사돈과 팔촌이내에 안 걸리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서로가 가까운 이웃이다 보니 사실상 비밀투표가 보장되어야 하나 누가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사전에 인지되는 모순이 있다. 일부 후보자들은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어 분위기가 가열되면서 흑색선전을 하였고 함양과 안의의 연고지를 부추기거나 상대방을 비방하기고 하였다.하지만 이제는 한차례 전쟁이 끝이 났다. 승자는 낙선자를 위로 격려하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축하하는 아름다운 모습과 자세가 필요할 때라는 생각을 해본다. 후보자들 공히 선거기간 내내 우리함양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들 했다. 이러한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선 당선자는 상대방 후보들이 공약한 사안들도 하나하나 신중하게 검토하여 신규사업들은 군민들의 공청회 등을 통해 복리증진과 소득증대로 직결되는 사업을 우선 시행해주길 바란다.그리고 우리군민들도 선거 때 상대후보 운동원들과의 사소한 다툼으로 입은 감정을 버리고 30만 군민이 화합하는데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다. 어떤 이는 후보자를 도왔다고 이권에 개입하거나 군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한다던가. 자녀의 취업을 부탁하는 형태 등은 사실상 현행체제에서는 불가능한 부탁임을 우리군민들이 알아야 한다. 또한 당선자는 공무원들에 대한 보복인사도 삼가해야 할 것이다.지난 10월22일 함양읍 정기시장 마지막 선거유세가 있던 날 모 전직 군수님은 사석에서 선거에 낙선하게 되면 자기를 도와주지 않고 상대방을 도운 유권자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며 스트레스를 받아 질병은 물론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를 지칭. 낙선해도 아무런 표시없이 일상생활을 즐겁게 생활하는 표본이라며 제3자가 귀띔해 주었다. 이제 내년이면 총선 대선이 있는 해다. 총선 대선은 그런대로 지방선거에 비해 치열한 경쟁은 다소 없지만 우리의 선거풍토는 문제점이 많아 확 바꿔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군민들은 기초 자치단체장이나 군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민주주의 기본원리가 정당정치 아니냐는 국회의원들의 대답에는 의의가 없다. 어떤 이는 군수나 도의원 출마자들의 선거캠프를 기웃거리면서 몇백명의 유권자를 자기가 관리한다던가. 모임에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풍토나. 실제는 타 후보를 지지하고 비난하면서 마치 열성지지자인양 전 출마자들을 방문하여 낯을 내미는 얌체족들! 부녀자 몇 명을 모아놓고 후보자 가족에게 연락. 식대를 지불케 하는 형태는 이제 제발 사라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군민 모두가 재정적으로 열악한 우리군정을 원만히 펼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고 각급 단체나 작목반들이 소모성이나 특혜시비가 있는 예산지원에 양보하고 정보를 교환하여 풍요롭고 잘사는 복지함양 건설에 매진할 수 있도록 30만 내외군민 모두가 동참하고 화합하는 마음을 각자가 가진다면 분명 소득이 증대되고 화기애애한 양반의 고장 함양이 옛 명성을 되찾아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제 모습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제언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