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최초. 육상에서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체육계는 물론 군 전체 경사가 났다. 이에 본지는 군 육상연맹 최경호 전무이사를 만나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의 경과를 들어본다.-편집자말- 함양군 육상연맹 최경호 전무이사에게 듣다먼저 육상계의 경사를 축하한다- 육상계를 대신해서 기관 관계자는 물론 군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사실 육상의 불모지로 불리던 함양군이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이대우선수(제일고 1년)의 금메달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 김다혜선수(제일고 2년)의 금메달은 함양군 어느 종목에서도 처음있는 일이다. 오늘의 결과는 유능한 코치진은 물론 군육상연맹의 꾸준한 지원과 관심 속에 제일고 육상부가 창단하면서 가능했던 일이다.함양육상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계기는?- 지난 1989년 합천종합고등학교에 체육교사로 발령을 받아 육상감독을 시작으로 함양중학교. 함양고등학교. 함양제일고등학교에서 육상을 지도하면서 함양육상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선수출신인 전준우 코치가 1999년 함양교육청으로 부임해 오면서 육상선수들이 서서히 도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육상연맹을 창단하게 된 배경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함양군 출신 선수들이 도민체전을 참가하기 위해 고향을 찾아도 지원금조차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 함양군육상연맹을 만들어 코치 및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자 2004년 김태홍 회장님을 초대회장으로 50여명의 이사로 군육상연맹 결성하게 됐다. 제일고 육상부가 창단하게 된 배경은?- 지난 2009년 당시 김다혜 선수가 중학교 3학년일 때 도민체전 격려차 참가하게 됐다. 당시 주동기 교장(현 덕유연수원원장)은 전준우 코치로부터 김다혜 선수를 소개받으며 “이렇게 우수한 인재가 함양지역 고등학교에 육상부가 없어서 타 지역으로 가서 운동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란 전 코치의 말을 듣고 제일고에 육상부를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 해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2009년 6월 육상을 교기로 지정 받았다.2010학년도 김다혜 외 2명의 특기자를 받아 그 해 1월부터 박상민 코치를 방과 후 코치로 임명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 주동기 교장이 2010년 9월1일 경남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과 과장으로 발령받아 가면서 제일고의 실정을 잘 알고 육상부가 창단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다. 특히 함양제일고등학교에 박상민코치를 도교육청코치로 임명하면서 마침내 2011년도에는 소년체전금메달리스트 이대우 선수 외 3명의 학생이 육상부에 합류. 2011년 2월 함양제일고 육상부가 창단하게 됐다. "오늘의 결과가 있기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남다른 열정과 성실함으로 밑바탕을 닦아 준 전준우 코치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종민 연맹회장님을 비롯해. 박상민코치. 연맹이사님들께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계신 정성용 제일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유운수교감선생님. 허평도감독님과 교직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특히 현 고1·2학년에 재학중인 유망한 선수들의 기량이 전국 수준에 달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군민여러분의 성원에 보답코자 더욱 노력하겠다"<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