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갑의 지리산 여행기 104편 10·26 군수선거 총력취재군수후보 사모님 '4' 총출동. "내 남편. 숨겨둔 비밀카드 전격공개" -남편 당선 위해 34년 군청공무원 미련없이 마감한 기호 1번 싸모님-기호 8번 안사람은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 출신. 명문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 전공-자식 농사 잘 지은 기호 9번. 장남 고려대 법대 차남 연세대 공대 출신-기호 10번 뛰어난 도시 건설 전문가 & 피아노 연주에도 달인! ◆ 캬∼! 막걸리 맛 한번 죽여준다! 누가 뭐라케도 막걸리는 병곡 끼 최곤기라. 옛날 같으몬. 선거철이 되몬. 막걸리에 돼지편육에. 고무신에 흐흐흐 쓰리살짝 돈 봉투에 동네가 시끌벅적했는데. 요즘 선거는 선거법이 엄격해 영 재미가 없어. 아참 여보게. 자네 우리나라 선거역사상 최고의 어록(logia. 語錄)이 뭔지 아나? 그라니까∼말이다. 2002년 김대중 후보하고 이회창 후보가 대권 자리 놓고 한판 붙을 때 안 있나. 대쪽(이회창) 마누라 한인옥씨가 한나라당 국회의원. 지구당 위원장. 지자체 단체장 및 광역의원들 부인 연찬회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이회창 후보는 청와대로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해. 주목을 안 끌었나. 옴마야 무서버라. 하늘이 두 쪽 나도? 지구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도? 바로 그기 한국 선거사상 최고 어록이었다 이 말씀이야! 폐일언하고. 선거 때가 되몬 후보보다 싸모님들 활약이 두드러지잖아? 그것 보는 재미가 솔찮지롱. 맞다. 후보들 움직임 관찰하는 것 보담 싸모님들 동선을 지켜보는기 훨씬 재미있더라 킥킥. 신랑 낙선해 봐라? 낙선하몬 사람(후보)이 참 비참해지능거라. 무조건 출마했으면 승리해야 하능거라. 프랑스 쟌다르크처럼 적진(상대 후보)을 격파시키기 위해선 후보 마누라가 최전선에 나서지 않을 수 없지! 그건 그렇고 우리 함양 10·26 전투(군수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군수후보 싸모님 면면과 최근 동향을 니(너) 아는대로 한번 읊어 보거라. 기호 순으로! 기호 1번 최완식 후보 당선전략은 겸손!기호 1번 김정희 여사. "겸허한 자세로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한 표를 부탁드리며 한 표의 소중함을 늘 가슴속에 간직하겠습니다"▶ 한나라당 최완식 후보 싸모님(김정희)은 신랑 맹쿠로 34년동안 군청공무원으로 근무했는데. 바깥양반이 후보로 나서는 바람에 부청부수(夫唱婦隨)라 같이 마. 공무원 생활을 마감 안했나."뭣땜에 그 좋은 직장 그만 뒀소?" 물었더니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답하데. "선거 때 살짝 휴직했다가 선거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면. 그건 기회주의자들이 하는 일"이라고 말하더군.이들 부부 결혼스토리가 참 재밌어. 최 후보 첫 직장은 합천군 삼가면. 그때 삼가면에 청학(靑鶴)처럼 생긴 처녀직원이 있었는데 바로 그 규수가 오늘날 막강 한나라당 군수후보 싸모님이었노라 이 말씀이니라. 최 후보는 우짜몬 저 아리따운 규수를 아내로 맞이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웠따매!다음은 최 후보 아내 김정희씨 육성. "(최완식씨가) 같이 근무하는 저에게 호감을 가졌나 봐요. 그래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저를 오토바이에 태워 출퇴근시켜주는 거예요. 그런 배려를 지켜보고 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우떻노? 이런 순애보(純愛普) 처음 듣제? 슬하에 아들 둘이 있는데 아주 총명하게 키웠더구먼. 큰놈은 지금 공인회계사 준비하고 있고 둘째는 지금 서울서 대학 다니고. 말단시절 사랑이 싹텄네?지고지순한 순애보-싸모님만의 고등 선거전략? "(싸모님 말씀) 겸손입니다"최 후보 싸모님 음성에 은은한 여운이 있어 상대를 확 끄는 묘한 매력이 있능거라. 관상? 푸른 용(하나라 심벌마크)이 여의주를 농(弄)하여 흰구름(함양땅)에 나타나는 청룡출운(靑龍出雲) 형상으로 재덕이 겸비한지라… -이번 최 후보 선거로고송은 뭐꼬? 다음은 김정희 여사 육성."이번 선거에서 로고송은 박현빈의 '빠라빠빠'. 장윤정의 '어부바'. 오로라의 '따따블' 등 총 3곡입니다. 3곡 모두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군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담았습니다. 3곡 모두 흥이 나고 한번 들으면 누구든지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곡입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율동팀의 유세를 꼭 한번 오셔서 보시길. 지면을 통해 말씀드립니다. 재미있게. 구경하는 분들 모두가 흥이 나게끔 만들었습니다" 기호 8번 윤학송은 “농민의 고충. 해결할 터” 기호 8번 김준순 여사. 지금도 안의면 봉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압화에 조예가 깊다▶ 그 이름만 들어도 거창하다. 윤학송. 김두관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그 좋은 자리 놔두고 말라꼬 군수 출마했을꼬? 이 바보맹추야 그것도 모리나. 김두관 지사하몬 유력한 대권주자 아이가. 대권주자가 첫 번째 해야할 일이 바로 영토확장 잉기라. 함양에 자신의 장자방 윤학송 후보를 군수로 탁 당선 시켜 놔 봐라. 김두관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이 말씀이야. 그런데 최완식. 서춘수. 정현태 영부인들은 안면이 있는데 윤 후보 안 사람(김준순) 얼굴은 우째 생겼노? 신랑 근무지 창원(경남도청 소재지)서 사는 바람에 (싸모님) 얼굴을 모리겠다. 아이다. 윤학송 싸모님은 창원서 안 살았고 계속해 안의면 봉산리에서 농사짓고 살았다.이회창 부인 한인옥 여사처럼 정치적 인물이 아니고 당신 스스로 조신하야 두각을 안 나타냈을 뿐이다. 그래서 함양 저자거리에서 싸모님 프로필이나 심성. 잘 모를끼다. 싸모님은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 출신인데 명문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재원 잉기라. 서방을 잘못 만나(?) 시골에서 지금 농사를 짓고 있지만 아주 영민한 분이다 이 말씀이야. 외적으로는 항상 예의와 겸손을 스스로 갖추고 있고. 세인의 사표(師表)가 될 수 있는 교육자적 운명선이 작용하고 있는 분이라네. 거창고 전성은 교장선생님과 눈물겨웠던 사연 공개소문에 의하면 싸모님하고 거창고교 전성은(노무현 시절 교육혁신자문위원장) 교장선생님캉 눈물겨운 사연이 있다더라? "싸모님. 연세대학교에 합격했건만 집안이 어려워 입학을 못할 처지였을 때 전성은 교장께서 신용금고에서 입학금을 대출해 입학시켰다 안 카나. 그때 전성은 교장 선생님께서 이런 말을 했다 카더라. 이 돈을 갚으려고 하지 마라. 너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우떻노. 나는. 이 말을 듣고 눈물이 핑 돌더라. 아. 그놈의 가난이 무엇인지?.-싸모님 압화솜씨가 뛰어나다메?(압화란. 조형예술의 일종으로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꽃누르미 또는 누름꽃이라고 부르지만 보통 한자로 압화라고 부른다) "남편이 만날 농민운동 시민운동 한다고 집에 돈을 갖다 줄 수가 있나. 해서 압화를 배워 그걸. 주민센터 같은데 가서 교육시키고 압화를 만들어 판매해 집안을 꾸려 나갔다 안 카나"(윤학송 후보 사모님 김준순 여사는 여성농업 경영인 안의면 회장. 대한 적십자사봉사회 안의면 지회장을 역임했다) 기호 9번 서춘수 부부 이번엔 굿바이 홈런 날릴 터기호 9번 정성자 여사. "서 후보는 농업정책에 일가를 이루고 있다.당선되면 약초학 메카 지리산대학을 유치하겠다"고.▶ 전 경남도 농수산국장 서춘수 후보. 서 후보는. 지난 6·2 군수선거 때 당선 따논. 유력주자였는데 어쩌나… 한나라당 경선에 지는 바람에 그만. 권좌에 오르지 못한 뭐라카꼬? 비운의 정객이라 부르고 싶구먼. 이번 선거구호가 함양을 '9 하자'라는군.서춘수 후보는 농수산 행정 쪽에 일가를 이루고 있지. 지난 선거 때 서 후보가 군수가 됐으몬 우리 함양농업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 안 되겠나… 많은 기대를 했는데. 그만 그놈의 경선 때문에 낙마해 마음이 영 안 좋았다. 보통 정치가들이 낙마를 하게 되몬 낙오(落俉)의 뒤안길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법인데 춘수오빠야는 그걸 극복하고 전열을 재정비. 대망의 군수자리를 노리고 있어 보기 참 좋다. 춘수오빠야 낙마하고 사모님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노. 그자? 내가 며칠전 사모님(정성자) 만나 이렇게 위로 안 했나. "모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들랑 거기에 집착하지 마소"그라니까 싸모님 눈물을 글썽이며 "무릇 인간은 역경 속에 처해져 있을 때 삶의 진실함을 알게 되지요"라고 답을 하는거라. 사모님은 처녀 때 부산은행 본점 서무계에서 근무한 재원이었지. 춘수오빠는 말단 공무원이었고. 말단한테 시집 안 갔으면 정성자 싸모님 지금쯤 재벌 안주인이 될 만했던 분이었는데… 싸모님한테 넌지시 재벌운운하자 싸모님. 당시를 이렇게 회상하데. "서춘수 후보 너무나 믿음직하고 성실해 보여서 저는 기필코 서 후보와 결혼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서 후보님. 각 읍면에작은 도서관 지어 주세요서 후보의 기호는 9. 구호도 '9 하자'. 누가 구호를 지었는지 참 흥미롭구먼. 함양 시장 거리에서 저그 아부지(서춘수)한테 한 표 부탁한다고 고함치는 아들내미 둘. 봤나? 장동건. 원빈이 보다 훨씬 미남이더라. 학교도 올마나 좋은데 다녔는데 이들 둘이 연세대 고려대 출신 아이가. 큰놈 고려대 법대(사법고시 준비중) 작은 놈 연세대 공대(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재직). 싸모님은 책을 많이 봐. 해서 내가 물었지… 춘수오빠가 군수로 당선되몬 뭘 부탁할건가요? 사모님 가라사대 "각 읍면에 작은 도서관을 지워주세요"그걸 청탁하겠다더라. 가장 현실적인 청탁 아이가. 반드시 그 로비가 성사되길 나는 앙망한다!춘수오빠. 선거 로고송은 뭐꼬? 중년들이 좋아하는 장윤정의 와 20∼30대가 강추하는 거북이의 라 카더라. 기호 10번 정현태 부인 임채숙“함양 최초 여자 서기관” 기호 10번 임채숙 여사. "정현태 후보는 함양을 호주 시드니 못지 않는미적도시로 만들 겁니다"▶ "채숙이 누부(누님) 좀 쉬어 가면서 (선거운동) 하소마. 그라다가 과로로 쓰러지겠소""아이다. 나는 괜찮다. 우짜든동 기호 10번 정현태 군수가 되어야 함양이 진짜 발전한다. 동생 기호 10번 정현태 꼭 부탁한다!"임채숙 누부 하몬 함양 공무원 사회가 배출한 최고 여걸로 유명하지(임채숙 여사는 함양군 문화관광과장 주민생활지원실장을 역임했다.임채숙 여사 이름 석자 앞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함양 최초 여자 서기관. 함양 최초 면장 과장. 임채숙 여사는 안의고를 거쳐 대구미래 대학 사회복지과를 졸업했다.신랑은 기호 10번 정현태 후보. 정현태 임채숙 부부는 만학도로 이름 높다. 이들 부부는 예순 나이에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를 모은 바 있지. 부군 정현태 후보는 논문 로 아내는 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현태 후보. 진주를 한국 최고도시로 만든 장본인임채숙 누부가 기호 10번 정현태 후보 당선을 위해 맹활약하는 것 너긋들 봤나? 대단한 파워로 선거운동 하더라."정현태 후보는 진주를 한국 최고도시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정 후보는 도시계획 달인입니다. 정현태 후보가 군수되면 함양은 미적(美的)도시로 탈바꿈됩니다. 정 후보는 함양에 랜드마크를 세울 겁니다"진주 연지사 종 반환운동 조희래 사무총장은 정 후보를 이렇게 칭송하고 있지. "오늘날 진주가 이렇게 반듯하고 사람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게 된 데에는 정 후보 공이 컸습니다. 정 후보께서 진주 건설국장으로 재직 시 도시미화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진주가 오늘날 전국 최고 미적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겁니다"이어 계속 되는 임채숙 여사의 말이다. "정현태 후보는 건설통이지만 피아노 연주의 달인입니다. 군수가 되면 군민들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술진흥에 매진할 겁니다"내가 채숙이 누부야한테 이번 선거로고송이 뭐요? 물었더니 라 카더라. 다음은 채숙이 누님의 절창! "정현태 정현태 기호 10번 정현태 뿐이다. 인물을 보아도 정현태 뿐이고∼ 함양군민의 믿음직한 일꾼은 기호 10번 정현태야∼"채숙이 누부야가 살짝 윙크하며 "함양발전의 유일한 선택 기호 10번 정현태 부ㅡ탁 해-요!" 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