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최문급 면장님. “남계서원은 여느 박물관 보다 한 급 높은 문화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역사향기를 마음껏 맡아보세요”> 인터뷰 최문급 수동면장행여. 내 생애 가장 좋은 추억 남기려면 수동면에 오시라!이배용 국가브랜드 위원장. 남계서원 보고 이렇게 훈수!수동면. 별미집 수두룩 한데는 이유가 있다다문화가족을 남몰래 돕는 도북면 어느 독지가 사연수동에서…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리라“저 산을 한번 자세히 보구려. 산 모양이 우째 연꽃처럼 안 생겼소? 해서 산 이름이 연화산(蓮花山)이오. 그라고보이 며칠후면 부처님 오신날이네. 연꽃은 맑고 깨끗한 삶을 상징하는 말로 불교의 꽃이지. 소리에서 음파가 분출하듯. 산도 산기파(山氣波)를 내 품는데. 저 연화산에서 분출하는 파는 대저. 서기 어린것이라 연화산 자락에서 그 기 맡고 사는 수동면 사람들. 심성. 부처님 마음 그 자체잉거라. 오늘 당신들(주간함양취재진)헌테 퀴즈 문제 하나 내볼까? 영화 <메트릭스> 봤소? 그 영화 케치프레이즈가 뭐요? 땡! 틀렸습니다. 이 영화 카피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리라>. 오늘 수동면을 찾게 된 그대들은 영화 메트릭스의 그것처럼 그동안 알고 있었던 수동면 상식. 그것 이상을 보게 될 것이오. 자. 괴나리봇짐 메고 어슬렁어슬렁 길…떠나봅시다요”산나물이 앞다퉈 푸르러지는 오월 초입. 최문급(崔文級) 수동면장님. 가이드 삼아 수동면 비경. 별미. 오래된 역사 그 현장. 구경하러 요이땅(출발) 해 봅시다 그려. "그 옛날. 연화산에 사근산성이 있었는데 그간 폐허로 있다가 현재 복원 중이오. 왜 이름이 사근이냐. 조선시대 때 연화산 아래에 사근역이라는 게 있었소. 일종의 역길이지. 수동은 예부터 함양의 관문이오. 서부경남 백성들이 호남으로 가려면 이 사근역을 거쳐야 했소. 요즘 버전으로 말허면 환승센터잉거라. 역길허면 쉬는 곳 아이오. 해서 유곽도 있었을 거라. 아리따운 기녀 엉덩이 만지기 위해 전국 한량. 이곳에 와 허허. 요놈들. 내가 진짜 변강쇠요 페스티발도 무지(대단히) 많이 했을거라. 문헌에 따르면 풍광도 대단했지. 자네 <용재집>이 뭔고 아나? 조선 전기의 문신 이행(李荇:1478∼1534)이 쓴 문집인데 용재집에 사근역(沙斤驛)와 관련된 시가 있어. 나(면장) 오늘 이 시 한번 암송해보겠네. 가을바람 부는 옛 역참 길에 / 秋風古驛道 길손은 어떻게 마음을 추스를꼬 / 客子若爲情 구름은 처참한 빛으로 엉기었고 / 雲結慘悽色 물은 오열하는 소리로 흐르누나 / 水流嗚咽聲. 우떻노. 지겨주지. 물이 오열한다? 흐흐흐. 시를 쓰려면 당최 이렇게 써야 하는거라. 자료를 찾아보니께롱 이퇴계 선생도 수동면을 방문했더군. 퇴계선생께서는 수동면 남계서원을 구경하고 이런 시를 썼네. 당당한 천령(옛 함양 이름)고을. 문왕을 응하는 호걸이 어찌 없겠는가? 남계서원. 우리 수동면의 진짜배기 보물이지. 며칠전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께서 남계서원을 들러보시곤. 탄복을 하는 거라.이배용 위원장님 가라사대 함양분들은 참 행복하겠어요. 사시는 곳 지척에 저렇게. 훌륭한 박물관(서원)이 있으니. 이 말을 의역하몬… 함양땅에 저렇게 훌륭한 역사 향기가 있건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해놓고 있구려. 바보맹추! 가 아니겠소? 맞는 말이오. 서원은 조상의 흔적을 찾아보고 과거를 성찰할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오. 우리는 얼른 이 서원을 잘 활용. 수동 아니 함양의 자랑거리로 삼아야 할 것이오!"최문규 면장과 남계서원을 둘러본다. 남계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 소수서원 다음으로 오래된 서원이다. 조선시대 지방의 최고 교육기관이자 대유학자나 선현(先賢)들을 제사하는 곳이다. 이곳은 동방오현 한 사람인 일두 정여창 선생을 중심으로 개암 강익 선생과 동계 정온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 이 서원은 정여창(1450∼1504)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자. 1552년(명종 7년)에 강익 선생을 중심으로 하는 지방 유생들이 건립해 1566년(명종 21년)에 사액서원이 됐으며. 1561년에 사우가 완성돼 정여창 위판을 봉안했다.건물구성은 제향공간으로 사당. 동무. 내삼문이 있고 강학공간으로 강당. 동재. 서재. 장판각. 풍영루. 묘정비 등이 있으며 배치형식은 급한 경사지에 전학후묘의 일축선 배치를 하고 있다. ▲ 수동면 맛의 지존(King) 화산리 통영뱀장어구이집.금강산도 식후경. 수동 별미집 우떤 게 있을꼬?최문급 면장 나리. 한참동안 수동 로데오 거리 화산리에 통영 뱀장어 구이 집에서 서성댄다. “딱 한집이라? 딱 한집만 사진 촬영하시겠다? 우짜노 수동면에는 별미집이 수두룩한데. 딱 한집만 강력추천했다가 나중 다른 별미집 아지매들이 내 몇올 안되는 머리카락 뜯겠다 아우성이면 큰일인디. 조타마! 가자. 정력강화 심볼 뱀장어구이에 쐬주 한잔!”이 집 뱀장어구이가 남다르다. 겉보기에 빛깔이 뻘근기. 어쩌끄나? 약재 맛도 난다 안카나. 연탄불로 구이를 해 어허둥둥 쐬주가 쉬임없이 입속으로 들어가는구나. 면장님 쐬주 한잔 콱! 하시며 “수동의 맛의 천국 아이가. 이곳 수동! 기름진 들판. 민물고기 헤엄치는 청정강물이 존재하고 전남 뺨칠 정도로 먹거리 풍부하야 예부터 맛의 요람이었지. 수동의 자존심 수동메기탕 위시하야. (이 대목에서 헛기침 한번 하고) 잠시대기 메기 자랑 좀 하자. 메기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철분이 많으며 질 좋은 단백질도 풍부하여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보양 식품아잉교. 민간요법에 메기는 복막염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메기 독침은 목이 몹시 타고 갈증이 심한 증세에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카데? 또다른 수동 맛집으로는 염소뚝배기집. 어탕국수. 짬뽕집. 자라찜. 갈비탕 및 곰탕이 유명하지. 상호를 가르쳐 달라. 에이 그럴 필요 없어. 나 요즘 한가해요. 수동면에 와 뭘 먹을까요? 가르쳐 주세요? 면장헌테 전화를 하세요. 친절히 갈차줄 터이니"면장님. 오늘 업무 쫑하고요! 수동면 예찬 3행시를 읇으시네. “수. 수려한 선비의 고장. 동. 동쪽에서 해가 먼저 뜨는 생동감 넘치고 잘사는 고장 면. 면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수동면이 있습니다”절세가인 황진이 매화(기녀)야… 최문급 면장님. 옥문주 한잔 따라 드리시라. 키득키득.-수동면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까요?“연화산(443m)에 위치한 사근산성 성곽보수공사를 완료하고. 인근 15개 역을 총괄하던 사근역 복원하고. 서원문화(남계.청계서원)을 정비하고. 남강천을 활용한 관광 유원지를 개발하여 연중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사료되오이다”-수동면 미담 중 하나 다문화가족 친정 보내기 프로젝트가 있다면서요.“도북마을에 김상일(부산에서 기업운영) 선생이 사십니다. 글쎄 이 분이 그간 다문화가족 친정 친정나들이를 주선. 현재 20여명이 친정나들이 혜택을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또 이 분 도움으로 다문화가정 노래자랑 및 민속춤 경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단 안 합니까? 바로 이것이 진정한 온정이지요”-또 다른 이색뉴스는.“2011년 5월 1일 상백마을과 5월 15일 내백마을에서 출향인과 자매결연 단체와 한마음단합행사를 개최합니다. 출향인들에게는 고향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타임(시간)이 안 되겠습니까? 이날 막걸리 한잔하러 오이소"-계속해서 수동면 자랑 줄줄이 사탕식으로 하신다면?“우리면에는 수동초등학교. 수동중학교가 있소. 또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를 거쳐 정규대학에 진학하는 렘넌트 지도자학교가 있지. 렘넌트 지도자 학교. 이 학교가 걸물이라. 올해 2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21명이 정규 대학에 진학하고 3명이 외국유학을 가는 성과를 올렸지. 또한 수동농협에서 주관하는 제1기 실버대학에 80명의 입학생을 선발하여 공부하고 있어 명실공히 우리 면에는 초. 중. 고. 대학이 있는 곳이다 이 말씀이오"계속되는 최문급 면장 열변.“칭찬하기운동 전개로 칭찬은 사람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주고 자신감을 준다는 기치 아래 전 면민이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 흐흐흐. 또 유관가관단체 회원 30명은 면민들의 독서 붐 조성을 위하여 독서 릴레이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였으며 격월제로 있는 회의시 도서 1권 이상을 지참하여 참석하기로 결의했다 이 말씀이오! 아참 큰일날 뻔했다. 하나더! 수동중학교 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천)에서는 학생들의 외지유출을 막고 명문학교육성을 위하여 4개년 계획으로 16억 성금을 모금하고 매년 4천만원 들여 원어민영어교사를 초빙하는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실시하여 학교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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