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이 통제됐던 지리산 칠선계곡이 13년만에 개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5월1일부터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칠선계곡을 다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칠선계곡은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히고 있으나 지난 1999년부터 자연휴식년제(특별보호구) 구간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곳이다.공원 측은 지난 2008년부터 제한적·한시적으로 개방했던 칠선계곡을 지금까지의 생태계 변화 관찰. 탐방로 훼손지 모니터링. 주민 및 탐방객 만족도를 조사·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의 탐방예약·가이드제를 올해에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정병곤 탐방시설과장은 “칠선계곡 탐방예약·가이드제는 자연·인문환경이 결합된 명품형 생태관광으로서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여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원 관계자는 “칠선계곡은 12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에다가 탐방로의 대부분이 험한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참석자는 기본적인 체력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입산자의 주의를 당부했다.칠선계곡 탐방로는 사전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홈페이지(http://jiri.knps.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