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라 함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상. 관습. 행동 등을 이르는 말이다. 버려야하는 인습과는 달리 우리가 보존하고 지켜야할 것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에 이르러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중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전통음식이다. 최근 입맛이 서구화됨에 따라 각종 질병 및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전통음식을 찾아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범교과적으로 전통 음식에 대해 배우고 있으며 이를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 6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 4월 23일 토요휴업일에 학교에 나와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9시에 교실에 모인 학생들은 고추장의 좋은 점.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나서 급식소로 향하였다.급식소에서 학생들은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난 후 고추장 만들기 체험부터 하였다. 새빨간 고춧가루가 찹쌀가루를 넣은 엿기름에 섞이면서 점점 고추장이 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고춧가루를 넣기도 하고 저어보았다. 몸 군데군데 고추장이 묻었지만 아랑곳 않고 즐겁게 체험하였다.다음으로 경단 만들기를 하였다. 찹쌀가루 반죽을 떼어내어 동글동글 귀여운 경단 새알심을 하나 둘씩 만들었다. 그 경단 새알심들을 카스테라. 녹차카스테라. 참깨 고물에 묻히자 색색이 예쁜 경단이 만들어졌다. 또한 싱싱한 과일과 오미자를 이용해 오미자화채 만들기도 체험해보았다.몸에 좋으면서 색감도 예뻐 눈을 사로잡는 우리의 전통 음식은 최근 서두르고 각박한 우리 사회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서두르지 마라. 함께 어울려라. 조화가 중요하다.’ 학생들이 직접 전통 음식을 체험하면서 맛있는 전통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교훈들을 마음 속 깊이 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