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5. 정기편(正己篇)나를 보고 착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좋지 못한 점을 깨우쳐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니라.<원문原文6> 道吾善者(도오선자)는 是吾賊(시오적)이오 道吾惡者(도오악자)는 是吾師(시오사)니라.<해의解義> 나에게 아부하고 잘한다고 추켜세우는 사람은 아무래도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반대로 나를 비판하여 허물을 충고해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나를 위해 도와주는 사람이니 비판하는 말을 잘 받아들여 허물을 고치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논어 술이편(術而篇)에 다음과 같은 얘기가 나온다. 진나라 사패(요즘의 법무장관) 벼슬에 있는 이가 공자에게 "노(魯)나라의 소공(昭公)은 예를 아는 분입니까?"하고 물었다. 공자는 "예를 아는 분이오"하고 대답했다.공자가 나가고 나자 사패는 공자의 제자인 무마기(巫馬期)에게 다가와 말했다. "내가 들으니 군자는 편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군자 역시 편을 드는군요. 소공이 오나라에서 비(妃)를 맞았는데 동성(同姓)이라 오맹자(吳孟子)라고 칭했습니다. 이런 오나라 임금이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모르겠소?"무마기가 이런 말을 공자에게 고하자 공자는 말했다."나는 행복하구나. 내게 잘못이 있으면 반드시 남들이 알아차리니" 공자같은 성인도 허물이 있었으나 우리와 다른 점이 바로 이런 면목이다. 공자는 아첨을 쓰게 여기는 대신 허물을 충고해 주는 말을 달게 여겼던 것이다. 부지런함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이며 근신함은 몸을 지키는 부적이니라. -태공-<원문原文7> 太公(태공)이 曰(왈) 勤爲無價之寶(근위무가지보)요 愼是護身之符(신시호신지부)니라.<해의解義>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부지런함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삼가는 근신하는 태도만이 허물을 적게해서 내 몸을 보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누구나 부지런하고 말과 행동에 근신하는 태도를 잃지 않을 때 비로소 올바른 삶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지런함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요 근신함은 몸을 지키는 부적으로서 최고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주註>勤(근):부지런함. 無價之寶(무가지보):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 愼(신):근신. 몸과 마음을 삼가는 것. 符(부):부적. 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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