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김팔룡)는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18∼22일까지를 장애인식 개선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장애인식 개선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1교시’시청과 함께 글짓기. 그림 그리기 등의 문예 행사가 주가 되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장애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다짐카드를 쓰면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내면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실시하게 되었다.저학년은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동물농장’. 고학년은 ‘승가원의 천사들’동영상을 시청한 후 학습지를 통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짐카드를 쓰고 발표해 보면서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멀리 했던 학생들이 앞으로는 장애를 가진 친구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놀리지 않고 입장을 바꿔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19일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통합학급학생 80여명이 장애인복지관 합천분관의 지원을 받아 시각장애와 지체장애체험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새로운 경험에 신이 나서 떠들던 학생들도 안대를 끼고 흰 지팡이를 두드리며 움직여보니 두려움과 함께 점점 숙연해지는 분위기였다. 경주하듯 휠체어를 움직이던 학생들도 생각보다 휠체어를 조정하는 것이 힘들다며 체험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각 반에서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입이나 발로 연필을 잡고 이름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 체험을 통해 지체장애우의 어려움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한 번의 체험활동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양초등학교에서는 장애인식 개선주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몸과 마음의 불편함 없이 학교생활을 하며 학급에 통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