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5. 정기편(正己篇)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방을 들어도 화내지 말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들어도 기뻐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악한 것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이를 정겹게 대하며 또 그를 기뻐하라 시에 이렇게 말했다.착한 사람 보기를 즐거워하며/ 착한 일 듣기를 즐거워하며/ 착한 말 전하기를 즐거워하며/ 착한 뜻 행하기를 즐거워하라/ 다른 사람의 악을 듣거든/ 가시를 몸에 지닌 것 같이 하고/ 다른 사람의 착함을 듣거든/ 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 하라 -소강절-<원문原文4> 邵康節先生(소강절선생)이 曰(왈) 聞人之謗(문인지방)이라도 未嘗怒(미상노)하며 聞人之譽(문인지예)라도 未嘗喜(미상희)하며 聞人之惡(문인지악)이라도 未嘗和(미상화)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문인지선즉취이화지)하고 又從而喜之(우종이희지)니라 其詩(기시)에 曰(왈) 樂見善人(낙견선인)하며 樂聞善事(낙문선사)하며 樂道善言(낙도선언)하고 樂行善意(낙행선의)하고 聞人之惡(문인지악)이어든 如負芒刺(여부망자)하고 聞人之善(문인지선) 이어든 如佩蘭蕙(여패란혜)니라.<해의解義>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방하는 말을 들었을 때는 자신을 반성하라. 그러나 남이 나를 칭찬한다해서 기뻐하지 말일이다. 다른 사람의 악한 것을 듣더라도 이에 바로 동조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사람의 착함을 들었을 때는 이를 바로 정겹게 대하고 또 기뻐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선을 행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불교에서 '종이나 경쇠를 고요히 치듯이 선한 마음으로 온화하게 말하면 그의 몸에는 시비가 없어 이미 열반에 든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했다. 소강절 선생은 모든 사람이 그와 같이 선한 마음을 간직해 은은한 난의 향기가 피어나듯 품격을 갖추기를 바라서 이 글을 남겼을 것이다.<주註>謗(방):비방. 譽(예):명예. 여기서는 칭찬. 和(화):동조. 芒刺(망자):가시. 佩(패):몸에 지니다. 蘭蕙(난혜):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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