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4일(목) 함양초등학교(교장 김팔룡) 특수학급인 매화반 학생 8명은 거창군 가조면에 있는 딸기농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가는 동안 학생들은 차창 밖의 봄 경치를 보며 저마다 신이 나서 재잘대는 모습이 생기 넘쳤다. 이날 실시된 체험활동은 천연비누 만들기. 민속놀이. 토끼몰이. 딸기 따기로 다양하게 구성되었다.맨 처음 실시했던 천연비누 만들기는 예쁜 빛깔의 비누를 들고 집에 가서 자랑할 생각에 학생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설레는 마음에 아침도 뜨는 둥 마는 둥 했던 학생들은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굴렁쇠 굴리기도 하고 그네도 타면서 평소에 자주 접해 보지 못했던 민속놀이의 즐거움에 빠져 보기도 했다. 다음으로 산토끼 노래를 부르며 처음으로 토끼몰이를 해보았는데 사진으로만 보았던 토끼를 쫒아 다니느라 지친 사이. 어느새 학생들이 가장 기다렸던 딸기 따는 시간이 되었다. 딸기를 직접 따서 먹는다는 생각에 가슴 부푼 아이들은 싱싱하고 알이 굵은 딸기를 골라 따면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조금은 서툴지만 서로 돕고 함께 웃으며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행복한 모습들이었다.이번 체험활동은 탈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여러 가지 교통기관을 체험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버스와 택시를 타고 이동함으로써 일상생활기술과 사회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함양초등학교는 특수학급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통합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다양한 요리활동과 함양도서관에서 도서 열람 및 책 대출하기. 간이음식점에서 음식 주문하기. 문방구에서 문구 구입하기. 우체국에서 카드 부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적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 올해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