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요즈음 백전초 일대의 개나리 군락과 목련이 수줍은 자태를 드러냈다. 백전초 일대의 개나리와 목련은 매해 봄마다 흐드러지게 피어나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한다. 현재 백전초등학교에 만개한 개나리와 목련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교실 밖으로 꼬여내느라 달콤한 향내를 풍기고. 이를 이기지 못한 몇몇 학생들은 수업 시간이 시작되었는데도 꽃과 나무 근처를 맴도느라 수업시간에 늦기도 하며. 일부 선생님들도 교실에서 나와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 수업을 한다고 한다.이 난리통에도 인근 평정리토종벌들은 신이 났다. 수천 마리의 벌들이 꽃들 사이사이를 바쁘게 오가고 있으며. ‘윙윙’하는 이들의 날개짓 소리는 선풍기 수 십대가 동시에 돌아가는듯한 착각을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