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방치'에 대한 불만과 분리수거를 위한 '대책'마련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함양군에 쓰레기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이 따로다.쌓여만 가는 쓰레기를 보다 못해 지난달 31일 용평4리 노모당 20여명의 할머니들이 손수 쓰레기 봉투를 구입해 지역일대를 깨끗이 청소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부터 2일 장날을 지나자 또 다지 정체불명의 검정비닐이 쌓여가기 시작해 불법쓰레기가 산을 이뤘다.이를 계기로 각 사회단체 마을 이장단 등에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8일까지 양지맨션. 경남 맨션. 남양떡방앗간. 미성손맛 앞 쓰레기 배출 지점에 방치된 불법쓰레기를 지역민 식당가에서 규격봉투에 분리수거 했다. 또 안의청년회 30여명은 지난 8일 안의 시내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배출지점에 분리수거 동참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첨했다.특히 이날 저녁 함양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상대)의 주관으로 20여 사회단체장들이 참여해 긴급회의를 갖고 오는 12일 전 군민이 동참하는 분리수거를 통한 대청소를 실시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