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리 쌀의 다양한 소비를 모색하고 기능성 쌀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항산화성분 함량이 높고 현미가 적갈색인 기능성 유색 쌀 ‘건강홍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건강홍미’의 현미는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인 페루릭산. 에피게닌. 텍시폴린 등 폴리페놀성분의 함량이 높다. 고지혈증 예방에 관여하는 기능성 성분인 감마오리자놀 함량 또한 적미 중 가장 높아 기능성 쌀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기존의 적미 품종인 ‘적진주벼’에 비해 ‘건강홍미’는 총폴리페놀이 1.4배. 감마오리자놀이 1.1배 많은 함유량을 보였다.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을 검정한 결과. ABTS 라디컬 소거활성도 ‘건강홍미’가 77.2%로 ‘적진주벼’의 59%에 비해 약 1.3배 높았다.‘건강홍미’는 작년 연말 벼 우수계통인 ‘밀양243호’에 대한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국민공모’에서 선정된 이름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로 이름 지어진 첫 번째 우리 품종이다. ‘건강홍미’는 중만생종으로 쌀수량은 450kg/10a이고 도열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해 남부평야지에서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다.‘건강홍미’는 저아밀로스 쌀과 적당량 혼합해 밥을 짓는 식미증진용 및 적주(붉은 술). 현미죽. 적미차 등 가공식품의 소재로도 활용 가능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홍미’는 종자증식 단계를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송유천 박사는 “농진청은 그동안 소비자와 생산자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건강기능성과 가공용 맞춤형 쌀품종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건강홍미’와 같은 품종을 이용한 산업화와 지역 특산 쌀 생산에 더욱 주력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