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소방서 예방대응과장 유의수봄철을 맞이해 각종 여가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크고 작은 화재 및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방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반복·숙달된 훈련을 통해 신속히 출동을 하지만 소방출동로가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 신속히 사고현장에 도착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화재. 구조. 구급 등 신고접수 후 신속한 출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소방출동로를 확보하는 일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는 사이렌을 울리거나 안내방송을 하지만 비켜주지 않는 차량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를 하며 현장에 도착한다. 하지만 도움을 청하는 이에겐 이 짧은 시간이 십년보다 더 길게 느껴질 것이다. 소방출동로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 및 홍보를 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통행에 대한 시민의식은 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차량 보유가 늘어나면서 소방차의 출동 여건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늘어난 차량으로 인한 도로정체 및 불법 주·정차로 현장도착시간은 더욱 지연되고 있으니 이는 우리 이웃의 안전도 점점 더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화재현장에 소방대원이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에 따라 요구조자의 생사는 결정된다. 화재 발생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초기진압에 가장 효과적이고.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심정지환자 등 응급환자는 5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아야만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서행하고 차선을 바꿔 소방차가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 부득이하게 골목길 등에 주차를 할 때는 소방출동로라는 인식을 가지고 소방차가 충분히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오늘도 소방대원들은 사고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도로에 불법으로 주·정차 된 차량들과 양보하지 않는 차량들을 피해서 위험을 감수하며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소방차가 도로에서 사이렌을 울리면서 운전자들에게 애원할 때 운전자들이 조금만 양보의 미덕을 발휘한다면 그만큼 우리 이웃의 아픔과 불행은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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