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전략만 바꿔도 20% 절약발품 팔면 반값 장보기 가능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날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3월18일 함양군이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를 위한 음식업. 목욕업. 이·미용업 협회 등 9개 품목 관계자들과 여성단체 회장단. 주부물가모니터요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함양군의 경우 물가안정시책을 위해 분기별로 군민경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9가지 품목에 대한 가격동향을 업소명과 함께 군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하고 있다.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소로는 삼겹살의 경우 동경식당. 동네쌈밥. 만월식당. 오륙도식당. 연밭식육식당. 흑마을돼지 등에서 200g 1인분 기준으로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소등심의 경우 대웅한우촌이 150g 13.000원. 시골돼지 200g 18.000원. 우미정 120g 15.0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자장면의 경우 함양읍내 20여곳의 중화요리식당 중 유일하게 태화관이 3.000원을 받고 있다. 칼국수는 오뚜기분식. 명동칼국수. 물레방아분식. 복실네분식 등이 3.000원을 받고 있으며 튀김닭(후라이드)의 경우는 부어치킨이 7.500원. 티바두마리치킨 11.000원. 핍치스치킨 1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미용실 성인컷트 경우 마샬·백조·준·호수·희미용실이 6.000원을 받고 있다. 목욕탕의 경우는 시내 중심목욕탕과 외곽 목욕탕의 가격차이가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태양·상림탕은 3.500원이며 하얏트·중앙레스파는 5.000원이다.특히 주유소의 경우 함양읍내권 주유소 5곳이 동일하게 ℓ당 휘발유 1.980원. 경유 1.790원을 각각 받고 있어 조만간 2.000원대를 넘볼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를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관리 종목이외에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의 경우 가격편차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18일 대형마트 중 하나인 'K'마트와 재래시장 가격을 비교했다. 대형마트의 두부(손두부) 한모 1.900원(재래시장 가격 1.500원/이하 괄호 안은 재래시장 가격). 풋고추 10개 2.230원(1.000원). 콩나물 340g 1.900원(1.000원). 갈치 1마리 5.000원(5.000원). 생고등어 1마리 4.000원(2.000원). 딸기 한바구니 12.000원(8.000원)에 판매됐다. 조사결과 재래시장을 찾을 경우 50%이상 싸게 사는 품목도 있다. 재래시장을 찾을 경우 마트와의 가격차에서 소비자에게 월등히 이익을 줄 뿐 아니라 덤으로 얹어 주는 주인장의 정까지 시장바구니에 보탤 수 있다. 어려운 경제를 넘기기 위해선 발품을 파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경남동남지방통계청 3월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5.0%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는 5.7%.신선식품지수는 25%내외로 폭등했다.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3%일 때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물가지표는 폭탄 수준으로 가계 살림이 휘청거리고 있다.<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