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산불방지를 위한 특별대책기간을 선포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3월18일 군은 14일째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날씨가 풀리면서 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산불방지특별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긴 지난 15일부터 오는 4월20일까지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책을 추진한다.이미 지난 2월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는 함양군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를 산불 발생우려가 가장 높은 시기로 보고 있다. 특히 군은 식목일. 청명·한식을 전후로 4월에 입산자의 실화와 농촌 들녘의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이 90%를 차지하는 만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입산자 불씨취급. 산림인접지역 불법·무단 소각 등이 단속대상이다. 이 같은 행위가 적발되면 불을 내지 않았더라도 과태료가 부과되며 산불을 낸 경우에는 엄중한 형사처벌까지 받게된다.함양군은 지난 2010년 크고 작은 산불이 20여건 발생한 가운데 이중 3월∼6월까지 16건이 집중된 만큼 19일부터 5월15일까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산불취약시기인 공휴일·토·일요일에 전 실과소는 3명씩. 산림녹지과를 비롯 전 읍·면은 1/2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또 산불취약지를 중심으로 전문진화대 30명과 읍면 산불감시원 118명의 활동을 강화하고 야간에는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순찰을 펼쳐 나간다. 특히 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동타격대원 50명과 지상진화대원 20명이 상시 출동 대기를 하고 있으며 권역별 진화차량 6대. 기계화시스템을 갖춘 차량 7대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초동진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군관계자는 "항공관리소가 설립되면서 헬기지원이 보다 빨라짐에 따라 초동진화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만큼 전 지역주민이 명예 산불감시원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