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경찰서 청문감사계장 김재복우리나라는 현재 핵가족. 저출산. 초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젊은층의 대도시 집중현상으로 사회 양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경제력을 상실한 노인들이 병들고 소외된 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20년간 우리나라 노인 자살율이 급증한 것은 가족해체의 가속화와 함께 경제력을 상실한 노인들이 크게 늘면서 65세 이상 노인 자살수가 20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노인 자살율은 젊은층 자살율의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초 고령화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들의 자살원인으로 배우자의 사별. 만성적인 신체질환.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들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녀들의 무관심과 멸시. 천대로 인해 자살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더구나 자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나 태도는 방관자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젠 적극적으로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져야 하고 어떻게 자살하려는 사람을 도와주어야 하는지도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마련과 건강보호체계 강화 및 가족지원체계를 수립하여 노인들에게 다양한 역할기회를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노인생활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또한. 핵가족화 사회에서 노인들은 홀로 자식들과 떨어져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 말벗이나. 따뜻한 대화를 주고받을 가족과 이웃들의 관심도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노인인구 중 60%는 자녀와 떨어져 홀로 살아가는 것을 감안 할 때 노인복지 정책을 중앙정부에 의한 사회복지체계에서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지역복지체계로의 전환과 함께 누구나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노인자살을 예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