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음식의 대를 잇기 위해 함양군 농업기술센터가 연중 전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예부터 좌 안동 우 함양의 양반고을로 알려진 함양군은 많은 종가를 보유한 지역으로 문중별로 종부의 내림음식이 전해져 오고 있으나 최근 종손. 종부의 고령화로 종가문화가 급격히 소멸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군민요리교육관에서는 '종가음식 전수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기로 하고 3월12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월 1회 이상 신청자에 한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정재호 기술개발과장은 "최근 한국의 전통음식이 웰빙 자연식으로 인식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음에도 실제 종가음식은 종부를 통해서만 대대로 내려오다 보니 현대 생활 속에서 전수자를 찾지 못해 수백년 이어온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각 문중별 종부 또는 종가 음식전수 가능자를 초빙하여 문중별 또는 교육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3월12일 열린 교육에서는 종가음식 전수자인 김경희(72세)씨와 정소회(68세)씨를 초빙해 2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통 엿만들기와 각종 정과류(표고버섯. 당근. 무. 박고지. 연근 등) 만들기를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하나같이 눈으로만 보아오던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기뻐했다.함양군은 앞으로 단순히 종가음식의 조리법만을 가르치는 기술교육이 아니라 종가문화. 종부의 삶. 반가음식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