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시에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사람의 나이 일흔은 예부터 드문 일)라는데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향교 유림교육을 착실히 받고 함양의 시조창 보급에도 앞장서는 노봉희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 부회장은 가정에서도 남달리 자녀 교육을 잘 가르쳐 언제나 책을 손에 떠나지 않는 아들이 있다. 이는 노봉희 정진임 슬하의 3남1여중 3남으로 태어난 노학기가 2월25일 10시 경상대학교졸업식(61회)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웹 활용 모의실험이 고등학생들의 물리 학습에 미치는 효과”를 정기수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아 통과했다.논문에 감사의 말씀에서 “이일을 해낼지 무척 걱정도 많이 하고 절망도 많이 했습니다. 현장의 교사로서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이런저런 바쁜 학교 일로 인해 한동안 잊은 적도 많았고 회피하고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 마음 한쪽이 늘 불편했습니다. 허전하고 개운하지 않는 것은 벌려 놓은 일들을 마무리하지 않는 까닭일 겁니다” 노학기는 유림면 화촌리 화촌부락에서 유림초등학교를 졸업. 대학을 나와 타지에서 교직생활을 하다보니 고향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는 진주과학고등학교 교사로 10여년 동안 재직하면서 지천명을 눈앞에 두고 주경야독하여 경상대학교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아버지 노봉희씨는 “오늘날 자식도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아들 스스로 노력하여 얻은 결과라면서 기쁘다"고 전했다.마장현 유교신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