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것. 쉬운 것운산교회 서보성 목사 ▲ 운산교회 서보성 목사 헬라 철학의 대가인 탈레스에게 어떤 사람이 질문을 합니다.“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탈레스는 “자기를 아는 일”이라고 선뜻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또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이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인디언 슈익스라는 사람은 “남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려면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일주일을 걸어 다녀보아야 한다.” 고 충고를 하였습니다.남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것도 근거 없는 악의를 갖고 말입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서 교훈으로 삼기도 하고 책망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남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굴을 붉히곤 합니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다짐해 보지만 어느 순간에 또 남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책을 해봅니다.예수님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비판을 받을 것이요.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헤아림을 받는다’(마태복음7장2절)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만 마음에 새겨도 남의 눈에 있는 티는 보면서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진리를 간과 해버립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자신을 과대평가해서도 안되겠지만 과소평가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고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얼마나 현실과 잘 타협하는 존재인지. 남의 말을 쉽게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는 정당한 이야기라고 두둔하는 존재인지를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같이 부족하고 허물투성이인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물투성이인 사람이 어떻게 남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쉽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우리가 남의 말을 쉽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자신을 알지 못한다는 증거요. 성숙하지 못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때가 있음을 망각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철저하게 살펴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부족함을 받아들여 남의 말을 삼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