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상 위원장1월 한 달 내내 다볕골을 달구던 함양고등학교의 방학 중 교육활동이 지난 1월28일 마무리되었다. 연세대 지식봉사단과 멘토링을 맺으며 교육일정을 시작해 많은 주목을 받아 온 신입생 사전교육활동은 그 마무리도 특별했다. 함양고는 사전교육기간동안 신입생들에게 재학생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기숙사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영·수를 중심으로 한 교과수업뿐만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자습시간도 운영하는 등 신입생들이 입학 전에 학력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사전교육활동이 마무리되던 날. 정문상 위원장(현 물레방아축제 위원장. 전 지곡초등학교장)을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했다.정문상위원장은 약 1500년 말경 우리나라 최초로 군지(郡志)가 발간된 곳이 우리고장 함양임을 학생들에게 강조하며. 이 유서 깊은 곳에서 고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긍지를 가지라고 격려했다. 특히 조선시대 사립고등교육기관인 서원(書院) 중. 함양의 남계서원(藍溪書院 1552년 개암 강익선생 건립)은 두 번째로 세워진 것으로. 이를 포함 9개나 되는 서원이 함양군에 있었던 사실을 역설했다. 이에 함양이 유서 깊은 교육의 고장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의 마음에 높은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학업에 대한 이야기를 소상히 전하며. 나무를 보지말고 산과 강을 볼 수 있는 눈. 즉 학문의 줄기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 큰 공부를 이루는 인재가 되길 당부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강의를 계기로 내가 다닐 학교가 속해 있는 함양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알게 된 만큼 더 큰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고장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고 싶다”는 결의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