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천면 마상마을(이장 박희태) 노인들이 한글 깨치기에 여념이 없다.한글학교 운영은 지난 마을 대동회 시 평소 한글을 몰라 대도시에 있는 아들딸에게 전화도 하지 못하고 숫자를 몰라 시계도 보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던 마상마을이 고향인 휴천면새마을협의회 정연학 회장의 제안으로 이루어 졌다.마을회관에는 여덟 분의 할머니들이 추운 날씨에도 배움의 열기로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배움의 길을 걷고있는 학생들은 선생님이 목이 쉬는 열정적인 가르침에 힘입어 2주만에 글자와 숫자를 깨우쳐 전화는 물론 이름까지 척척 쓰는 할머니로 탈바꿈했다. 올 설명절날 고향을 찾는 아들. 딸. 며느리. 손자. 손녀에게 글솜씨를 자랑하려고 지금 이 시간에도 배움의 열정을 태우고 있다.한편 휴천면은 노트. 연필. 연필깎기 등 필요한 학용품을 전달하며 늦게라도 배움의 길로 들어선 학생들의 용기와 배움의 자세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학업에 매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