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채은(위초 3년). 강지민(위초 3년). 김한솔(위초 3년). 김희주(함초 5년). 강부경(위초 3년). 박근영(위초 4년). 박재연(함초 5년). 배정민(함초 4년). 유청운(위초 4년). 민소현(위초 4년)<사진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누구인지는 몰라도 우리의 작은 용돈이 모아져 지구촌 굶주린 친구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니 그냥 행복합니다" 지구촌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모금함을 채운 함양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숙글쓰기 회원들은 지난 1월5일 1년 동안 모은 모금함을 개봉했다. 지난해 유니세프에 성금을 보내 아프리카에서 굶주림에 힘든 삶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후원한 영숙글쓰기 회원들에게 유니세프측은 개인 모금함을 보내왔다. 학생들은 이 모금함을 채우기 위해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아끼고 심부름을 하며 받은 돈을 모았다. 또 영숙글쓰기에서 책을 많이 읽거나 낱말을 많이 찾으면 얻게 되는 해피머니(상품권)를 교환해 모금을 하기도 했다.학생들 한 명 한 명이 한해동안 관심을 갖고 채운 모금액은 총 32만7.550원. 유니세프를 통해 누군가를 후원하게 된 영숙글쓰기 회원들은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을 믿으며 올해도 새 모금함을 만들기로 약속했다.<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