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교가 공식적 교육활동을 접는 겨울방학이지만. 함양고등학교는 학기 중 못지않은 열기로 후끈하다. 재학생은 물론 신입생까지 새 학년 학습준비를 위해 학교와 기숙사를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양고등학교가 신입생들에게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차원에서 몇 해 전부터 이미 우수사례로 주목받아 왔다. 이러한 사전교육활동이 올해 더 빛나는 이유는. 기숙형 공립고 운영 원년의 성과를 과시하듯. 올해 함양고 신입생 전형에 타지역 우수학생들이 대거 몰려 신입생들의 학습의욕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 있다. 여기에 연세대 지식봉사단이 합세하여 사전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그 성과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연세대 지식봉사단은 연세대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구성되며. 자신들이 지닌 재능과 전공에 대한 비전은 물론 세세한 학습노하우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하는 활동을 전국적으로 펼쳐왔다. 연세대 지식봉사단은 1월3일부터 7일까지 한 주간 함양고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숙식을 같이 하며. 이제 막 고교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며 그야말로 친형제자매 못지않은 인연을 맺었다. 이번 연세대 지식봉사단과 함양고 학생들의 만남은 유성학 함양고운영위원장을 비롯해 함양출신의 김구해 연세대 대학원학생회장과 inews 노상봉기자 등 함양지역 교육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이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성학위원장은 “명문대 학생들과 만나 함께 생활하는 동안. 우리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좀 더 구체화하고 어려운 입시공부를 해나가는 노하우를 얻어 훌륭한 인재로 자라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지역을 찾아주신 연세대 지식봉사단에게도 깊이 감사 드린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