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내백교회 담임목사 백믿음터신(神)은 공평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새해를 선물로 주셨다. 우리 모두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2011년 신묘년 새해를 시작한다. 반 칠환 시인은 '새해 첫 기적'이란 시에서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라고 노래한다. 다만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같은 출발 선상에서 어떠한 마음과 방향을 향해 나아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주어질 뿐이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고사성어(故事成語)가 불현듯 생각난다. 이는 우공(愚公)이 태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먼 옛날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玉山) 사이의 좁은 땅에 우공(愚公)이라는 늙은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두 큰 산이 집의 앞뒤를 가로막고 있어 출입할 때마다 왕래에 지장이 있어 이 두산을 깎아 없애고 길을 내려고 하였다. 물론 주위의 반대가 많았고 어리석은 일이라 말렸지만 그는 내가 죽는다 할지라도 자자손손 이일을 계속하면 반드시 평탄한 길이 열릴 것이라며 그는 일을 계속했다. 이것을 보고 옥황상제가 감동을 하게 되어 역신(力神)의 두 아들을 불러 산을 옮겨 놓게 했다. 어떤 큰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비유로 한 말이다. 영어 속담에 Small drops make a shower(작은 물방울이 소낙비를 이룬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비록 보잘것없이 하찮아 보이는 것이라 할지라도 뜻을 다하면 큰일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또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란 말도 있다. 어떤 암자에 노승과 눈먼 동자승이 살고 있었는데 암자 가까이에는 먹는 우물이 없어 동자승은 매일 먼 곳에서 먹는 물을 길어와야 하는 고생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자승은 암자부근 모퉁이에서 깜빡 잠이 들었었는데 일어나 보니 옷이 젖어 있었다. 동자승은 그곳에서 물이 난다고 생각하고 우물을 파기 시작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동자승은 반드시 물이 나올 것으로 믿고 정성을 다하여 우물을 팠다. 드디어 물이 나오고 그 암자는 눈먼 동자승의 정성으로 인해 좋은 샘을 얻게 되었다. 바로 어떤 일이든 정성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또 다른 교훈이다. 함양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정기와 전통이 있는 고을이다. 그러나 그동안 고립되고 닫혀져있어 그 진가를 드러내지 못하였다. 이제 닫혀져있던 문들이 서서히 열려지고 있다. 88고속도로에 이어 대진고속도로. 그리고 울산고속도로. 이어서 이제 대전-함양-거제 간 철도노선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철도개설은 그야말로 우리지역을 관광의 메카로 크게 발돋움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런데 대전-함양-진주간의 철도노선보다 대전-합천-진주 구간이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일부의 여론이 있지만 지리산과 덕유산을 관통하는 대전-함양-진주-거제를 잇는 철도노선은 국토의 중심축을 관통함으로써 영호남의 화합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며 자연친화적인 녹색산업의 성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나아가 동북아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더 큰 꿈을 안고 희망과 행복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마가복음 4장 30∼3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