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고등학교(교장 유병주)의 하늘고개 축제가 열린 지난 12월22일. 한 해 동안 학력증진을 위해 치열하게 학업에 임해온 학생들이 자신들의 또 다른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점에서 학교축제의 의미는 크다. 그런 축제가 올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김동관 화백(한국미술협회 함양지부장)이 함양고등학교에 작품 ‘공간구성’을 기증해 학교와 학생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 축제 장면김동관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 대상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수 차례 수상한 바 있는 지역 작가로. 현 함양고등학교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우리지역 사회의 교육문제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공간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계획하고 도전한다면 희망과 성취의 빛 그리고 찬란한 내일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아 그의 작품을 축제 식전에 기증했다.한편 이날 축제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먹거리 장터와 더불어 미술작품 전시. 합창. 뮤지컬. 연극. 밴드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축제의 열기로 한해를 마무리한 함양고등학교는 23일 방학 후 열흘 간의 휴식을 갖고 1월3일부터 4주간 재학생 보충수업 및 신입생 사전교육을 실시하며 한해의 교육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