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처음 도입.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도로 공무원에 합격한 함양제일고등학교 이초희 학생과 정성용 교장. 홍애란 학생(사진왼쪽부터)함양제일고등학교(교장 정성용) 원예과 3학년 홍애란(여. 18세) 학생과 정보과 3학년 이초희(여. 17세) 학생이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처음 도입해 실시한 국가 공무원 채용제도인 기능인재 견습공무원 선발 시험에 23일 최종 합격했다.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도는 전문계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 졸업자(예정자 포함) 중 학업 성적이 상위 10%이내에 드는 학생들을 학교별 최대 3명씩 추천받아 1차 필기시험인 국어. 한국사 시험과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해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10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전국의 특성화 고등학교(구 전문계고)와 전문대학에서 추천된 인재들 204명이 응시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30명이 최종 합격했다. 전국에서 15개 전문계 고교 출신 중 16명. 전문대학 출신 14명이 합격.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함양제일고등학교가 이름을 올렸다.최연소 합격자 이초희(통신) 학생은 “전문계고에 다니고 있지만 수능을 목표에 두고 3년 동안 수능대비반에서 공부를 했다. 담임 선샌님의 소개로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도를 알고 부모님과 상의 끝에 결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초희 학생은 워드 1급. 전산회계 3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홍애란(농림)학생은 “요즘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어렵다는 게 현실 아니냐"며 "너무 행복하다. 선생님으로부터 이 사실을 접하고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합격해 기쁘다"고 말했다. 홍애란 학생은 굴삭기(2학년). 지게차.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정성용 교장은 "두 학생은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속에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최종합격이란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특히 특성화고(구 전문계고)의 여러 불리한 점들을 오전. 오후. 야간의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보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선생님들의 노고를 높이샀다.<하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