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함양군수가 직원에게 취임 후 세번째 편지을 보내공무원 조직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켜이 글은 이철우 함양군수가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로 <위대한 모성> 과 <헌신>을 통한 인간의 위대함을 담은 메시지이다. 이 이야기를 들려 준 안토니아 수녀님은 배재초등학교 이군수의 초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으로 후에 수녀가 되었다. 이 군수는 위대한 헌신을 통해 공무원을 비롯해 지역주민이 훈훈하고 따듯한 함양을 만들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쓰게 됐다. 어머니와 아들▲ 이철우 함양군수성탄절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군청현관에도 작지만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었다. 머지않아 거리에는 징글벨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성탄절 즈음이면 생각나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강원도의 작은 성당에 수녀님으로 봉직하고 계시는 안토니아 수녀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다. 오래 전 처음 이 스토리를 접했을 때나 지금이나 콧등을 시큰하게 하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한 젊은 여인이 아기를 안은 채 산을 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날따라 강풍과 폭설이 휘몰아쳤다. 하얀 눈이 길을 순식간에 지워버렸다. 겨울의 짧은 해도 산 너머 가버렸다. 여인은 길을 잃은 채 방황하다가 눈 속에 묻히고 말았다.이튿날 구조대가 아기를 안은 여인의 모습을 한 눈사람을 발견했다. 그런데 눈사람의 품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황급히 눈을 털어내자 그 속에서 여인의 나신이 드러났다. 여인은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 아기의 몸을 감싼 채 얼어 죽었다. 아기는 살았다.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이 아기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그 아이가 자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축제분위기에 쌓인 날 숙부는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 두었던 그 위대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청년은 혹한의 겨울에 어머니 무덤을 찾았다. 자신의 외투와 양복과 속옷을 하나씩 벗어 무덤을 덮었다. 청년은 벌거벗은 몸으로 무덤을 껴안으며 울부짖었다.“어머니. 그때는 지금 저보다 훨씬 추우셨지요? 어린 핏덩이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생명을 내던지신 어머니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요.”그 위대한 어머니로 인해 생명을 구한 사람은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1차 세계대전 때 영국 군수장관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데이비드 조지와 그를 껴안은 채 동사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생각난다.세상은 이처럼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아름다워진다. 세상이 너무 어수선하다. “우동한 그릇”이야기와 함께 데이비드 조지 어머니의 이야기를 우리 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2010. 12. 07 함양군수 이철우첫째편지는 지난 7월에는 함양산삼축제를 마치고 감사의 편지를 보냈고. 둘째편지는 태풍 '곤파스'와 '말로' 등으로 관내 피해가 우려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근무 및 대책마련으로 고생한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격려했다. 이 군수는 민선5기 출범 후 군정지표인 『희망과 행복이 함께하는 함양』의 목표 달성을 위해 휴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과 고마움을 직접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여 공무원 조직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었다.한편. 이철우 군수는 수필집 '행운목 지고 피고'. 에세이집 '두말 말고 오소' 등을 펴내 문학가적 소양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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