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축구 일정을 마치고 '추캥'이란 프로축구선수들의 동회인 30여명은 12월9일 함양공설운동장에서 함양축구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선축구경기를 가졌다.전·현직 국가 대표인 설기현. 김재성 선수를 비롯해 월드컵국가대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청소년 대표. 대학선발. 주니어 대표 등 30여명이 참가한 친선 경기였다. '추캥'이 결성된 것은 10년 전. 일명 '소나무 아저씨'로 불리는 소병진(46세. 함양군 안의면)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던 선수들이 "좋은 일을 해보자"고 모임을 만들게 된 것. 모임에는 오장은 선수를 비롯해 프로구단 포항의 김재철. 제주의 구자철. 전북의 조성환. 인천의 정혁. 수원의 박건하 등이 포함돼 있으며 울산의 유경렬. 김신욱. 김승규를 비롯해 포항의 설기현. 수원의 김두현 서울의 하대성 등이 참가해 모임 결성 10주년 행사를 축하해주었다. 참가한 김재성. 오장은. 구자철. 정혁. 백용선. 등 선수 등은 운동이 끝난 후 축행 모임에서 준비한 장학금 및 연평도 유족 위로금으로 전달했다.한편 2010년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였던 포항의 김재성 선수는 지난 8월 함양군을 방문해 이철우 함양군수와 2010년 동계전지훈련 시즌을 앞두고 축구 동계훈련팀들의 함양군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축행 회원 30여명은 8일 어르신 요양시설인 함양 이레 소망의 집에서 오장은. 구자철 선수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로 위안잔치 등 자원봉사 활동을 벌었다. 군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더불어 전국의 중ㆍ고ㆍ대학교 및 실업축구 전지훈련 팀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 관광 휴양도시 함양군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한 관계자는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에서 컨디션 조절을 하며 선수생활에 큰 힘을 받았다"면서 "그에 대한 보답으로 1년에 한번 함양군 지역의 단체를 섭외해 이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