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초등학교(교장 강효윤) 1∼3학년 학생들은 지난 11월20일 안의면 안심떡마을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교육과학기술부 요청 경상남도교육감 지정 환경성질환 연구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중심의 체험학습을 실시해온 금반초등학교는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인스턴트식품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는 학생들이 맛도 좋고 우리 몸에도 좋은 친환경 음식과 친근해질 수 있도록 이번 체험학습을 마련했다.안심떡마을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 중 오색송편 만들기와 두부 만들기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색송편을 만들기 전에 함양의 자랑거리인 물레방아의 쓰임과 원리는 물론 우리 조상들이 곡식을 찧을 때 사용했던 여러 가지 방아 모형을 직접 보고 배우는 시간도 가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이나 과자의 주원료가 되는 밀가루와 친환경 쌀가루를 비교해보았다. 학생들은 4인1조를 이뤄 쌀가루에 흑미 가루. 치자 물. 자색고구마 가루. 쑥 가루를 각각 섞어 반죽을 하고 송편을 빚었는데 저학년 학생들도 반죽치대기. 창의적인 송편 만들기 마지막으로 식탁 주변의 정리활동까지 성실하게 참여했다.송편이 찜통에서 쪄지는 동안 학생들은 공동체험장 마당에 있는 가마솥 근처에서 물에 불린 콩이 두부가 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불린 콩이 맷돌을 통과해 나오는 모습을 보고 탄성을 지르는가 하면. 삶은 콩물을 천에 내리는 일에 힘을 빌려주기고 하고. 갓 만들어 아직 굳지 않은 손 순두부를 맛보며 “뜨겁지만 고소해요!”를 연발하기도 했다. 평소 급식 반찬으로 그리 인기 있던 식품이 아니었던 손 순두부가 이곳에서만큼은 너도나도 먹기 바쁜 고소하고 맛있는 간식거리였다.모든 체험을 마치고 직접 만든 오색송편과 손 두부를 건네든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송편 꺼내어 보기도 하고 맛보기도 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 있는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기 위해 종이가방에 송편과 두부를 고이 챙겨들고 돌아왔다.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자신의 종이가방 속 송편과 두부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얼굴은 뿌듯함과 즐거움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