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Talk Talk 31회구긴 얼굴 피려면 피자말고 구기자 먹자 - 둘▲ 구기자 계란찜중국의 고사에 나오며 노국의 관리가 만났다는 15∼16세로 보이는 372세의 할머니는 오로지 구기자만을 먹고 그렇게 오래 살고 어려 보이게 되었다고 하였다. 구기자를 200일 동안 계속 먹으면 신체가 건강해지고 피부도 윤택해지며 또 일 년을 계속해서 먹으면 신체는 반드시 어린아이와 같이 젊어지고 걸음걸이도 빨라진다고 하였단다. 구기자를 먹는 방법을 물으니 “1월에 뿌리를 캐서 2월에 끓여 먹고. 3월에 줄기를 잘라서 4월에 끓여 먹고. 5월에 잎을 뜯어 6월에 차로 끓여 마시고. 7월에는 꽃을 따서 말려 8월에 우려먹으며. 9월에 채취한 열매는 10월에 먹는다. 구기자의 뿌리. 줄기. 잎. 꽃. 열매를 모두 약재로 쓰며 일 년 내내 먹는다”고 하였다 한다. ▲ 구기자 닭백숙구기자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성질은 차거나 뜨겁지 않아 오래 먹어도 좋은 신비의 영약이다. 간장과 신장을 두루 이롭게 하며 간신(肝腎)을 자양하고 우리 몸에 정(精)과 혈(血)을 더해 눈을 밝게 해준다. 또한 건조해진 몸에 진액을 생성하게 하고 폐를 윤택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사랑받는 약재로서 음식의 재료로도 쓰인다. 숙지황. 국화. 오디 등과 같이 먹으면 그 효능이 더욱 증가된다고 한다. 간이 약해지면 몸과 눈이 늘 피로하고 시력이 저하되며 혈색이 나빠지며 얼굴은 탄력을 잃게 된다. 신장은 남녀의 생식능력과 뇌수. 골수(뼈)를 주관하는데 신장이 나빠지면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거나 자주 빠지며 생식능력에 문제가 생기고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의 기능이 허약해졌을 때 먹으면 좋다. 특히 몸에 음의 기운이 부족해서 오는 당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구기자 닭조림나는 개인적으로 꼬냑을 첨가해 덖은 구기자를 차로 즐기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침출주로 만들어 마셔도 좋은 구기자를 향 좋은 꼬냑과 함께 차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서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육류를 요리할 때 넣어 먹으면 기력을 더 하게 되어 좋고. 계란찜이나 계란말이와 함께 해도 좋으며 밥이나 죽으로도 물론이려니와 떡과도 궁합이 좋은 것이 구기자이다. 하지만 구기자는 우리 몸에 음(陰)을 더해 건조한 것을 촉촉하게 하므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나 변이 묽은 사람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 녹색대학 생명살림학과 고은정 ggum234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