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 지난 11월12일 개최한 ‘2010 경남인증농산물 명품대회’에서 양기형(사진·52·함양읍)씨가 유기농 배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유씨는 농사를 지으면서 항상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농사를 짓다보니 남들보다 한번이라도 농약을 적게 치게되고 이렇다보니 저농약에서 무농약 단계를 지나 지난 5년전부터 유기농으로 배를 재배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저농약과 무농약. 유기농의 기준을 잘 모르지만 이 세 가지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쉽게 말해서 저농약은 농약을 규정보다 반정도 치는 것을 말하고 무농약은 화학농약은 치지 않지만 화학비료는 쓸 수 있는 것이라며 유기농을 모든 화학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유기농으로 인증 받으려면 주변의논과 밭에 농약을 일절 사용하는 곳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렵다고 말했다.특히 유기농법은 농약대신에 유황이나 은행. 쑥 등을 자연발효시켜 제조한 방제약으로 대신한다. 양씨는 수익면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지만 후손들을 위해 누군가가 해야 될 일인만큼 자부심을 갖고 농사를 짓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양기형씨가 재배한 유기농친환경 배는 2006년 12월 농림부주관 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에서 유기농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수상으로 함양군의 유기농친환경 배의 위상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정현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