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김성언)는 11월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전국어린이 연극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장려상을 받았다.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전국어린이 연극경연대회에서는 각 시도의 경연을 거친 10개 학교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지난 10월 제14회 경남어린이 연극페스티벌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여 이번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 병곡초는 ‘어흥이와 사람이 된 곰’이라는 마당극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단군신화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하여 꾸민 것으로 사물놀이와 노래. 극이 어우러져 관객과 함께 즐기는 흥겨운 마당극이다. 대회를 준비하며 계속되는 연습에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국립극장 무대 위에서 공연하게 된다는 기대감으로 대회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경연하는 날.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흐르면서 경연이 시작되었고 병곡 아이들은 꿈에도 그리던 큰 무대에 서서 멋진 공연을 했다. 우리나라 최고 무대 위에 서서 작은 몸짓을 펼친 아이들의 가슴에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