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함양군 향우 경로회(회장 서정욱)는 지난 10월29일 회원 3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영월군 일원의 명승지를 둘러보는 문화 유적지탐방행사를 열었다. 아침 8시 종로 탑골공원 서문 앞을 출발하여 11시경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장릉(莊陵. 세계문화유산 등재.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능)에 도착하자 영월군청 이갑순 문화관광해설사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이갑순 문화관광해설사는 경로회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열심히 설명해 주었으며 질문을 계속해도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다. 이갑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먼저 장릉을 둘러보고 장릉 내에 있는 정자각. 장판옥. 영천. 단종비각. 정려각. 박충원 낙촌비각 등을 둘러본 후 일행 모두는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하였다. 이어 12시 30분경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다녀간 곳이라는 흔적이 있는 청산회관에서 곤드레나물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를 하고서 다시 문화 유적지탐방 행사가 시작되었다. 애달픈 사연을 간직한 관풍헌(觀風軒)과 자규루(子規樓)는 차에서 바라보면서 설명을 들었으며. 이어 국가지정 명승지 50호로 지정된 청령포를 탐방하기 위해 일행은 배를 타고서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西江)을 건넜다. 청령포는 단종이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한 곳인데. 이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소나무인 관음송〔수령 600년·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듣고(音). 비참한 모습을 봤다고(觀)해서 생긴 이름〕이 쓸쓸히 서 있으며. 금강송 700여그루(수령 100년∼400여년)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에서 금표비. 망향탑. 단종어소. 왕방연 시조비 등을 둘러보았다. 이어 일행은 와석1리에 있는 김삿갓 유적지를 둘러보고 난 후. 김삿갓 선생의 생애와 발자취가 담겨있는 박물관인 난고 김삿갓 문학관을 둘러보면서‘김삿갓’노래를 불러보는 모습을 보면서 어르신들의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다. 일행은 한곳이라도 더 많은 곳을 구경하고 싶었으나. 아쉬움을 남기면서 오후 4시 30분경 이갑순 해설사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귀경길에 올랐다. 일행 모두는 "오늘 하루의 바쁜 일정들을 뒤로 미루고 동참하게 된 것을 정말 잘 했다"며 "짧은 하루였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꼈으며. 날씨까지 쾌청하여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였다"고 평했다. 서울에 도착할 즈음 서정욱 회장은“이른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아무 탈 없이 행사를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회원 전원이 참석했으면 좋았을 텐데. 참석을 하지 못한 회원들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들이 견문을 넓이는 문화탐방행사를 다녀 올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해 준 재경 함양군 상공위원회(회장 허정고)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또한. 오늘 함께 동행을 해준 여성위원(김옥자 초대위원장. 이순정 위원장. 최한달. 김인숙)들은 음식을 준비해 주셨으며. 동행하여 많은 수고를 해 주어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 이순정 여성위원장은 “오늘 어르신들의 나들이 행사를 위해 상공위원회에서 차량을 지원해 주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여성위원회도 뭔가를 함께 동참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함께 하였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운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저녁 8시가 조금 지나 종로3가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종로구 관수동에 있는 한일장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저녁 9시경 해산했는데. 피곤함도 모른 채 환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일 년 중에서 한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는 행사를 가질 수 있도록 후원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다. 최상열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