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의 ‘백미’로 불린 마천면 벽송사에서 휴천면 송대마을 구간이 폐쇄된지 1여년 만에 복원을 앞두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11월1일자 /1면 참고>군은 둘레길의 최대 백미로 불리는 4구간 중 폐쇄됐던 벽송사에서 송대마을 구간을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등산로 주변 풀베기 등 막바지 환경정비를 끝으로 오는 13일 주말께는 본격적인 등산이 가능하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풀베기 작업을 송대마을(이장 신수철) 주민 10여명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한경택 휴천면장은 지난 7월 부임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의 중요성과 문제점을 인식하고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설득과 이해를 이끌어 내 역사적인 길을 복원하게 됐다. 한 면장은 “이 구간은 군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주위환경을 아끼고 보존해 지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함양군은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이 크게 늘어나자 전 공무원의 가이드화를 선언. 함양구간은 전원 탐방토록 하고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제시토록 해 지속적인 보안과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이에 군은 지난 10월23일 마천면 (구)의탄초등학교에 지리산둘레길 ‘함양안내센터’를 개소하고 관광해설사를 전담 배치해 지역정보. 길 안내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함양구간에는 8개의 간이 공중화장실 설치는 물론 주말에는 버스를 증차시키는 등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한편 4구간인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유림면 동강구간(15㎞)까지 지난 10월말 8개의 간이 공중화장실을 설치했으나 지난 4일 분뇨를 수거했다. 이는 불과 일주일만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는지 가늠케 하고있다. 이에 한경택 휴천면장은 "화장실이 곧 그 지방의 얼굴인 만큼 앞으로도 1주일에 한번씩 분뇨 수거를 실시해 둘레길을 찾는 등산객들이 최대한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우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