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 계선편(繼善篇)7) 은혜와 의리를 베풀도록 하라.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 곳에서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말라. 좁은 길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려우니라. - 경행록(景行錄) - <원문原文> 景行錄(경행록)에 曰(왈). 恩義(은의)를 광시(廣施)하라. 人生何處不相逢(인생하처불상봉)이랴 讐怨(수원)을 莫結(막결)하라. 路逢狹處(노봉협처)면 難回避(난회피)니라. <해의解義> 사자성어(四字成語) 공부할 때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말을 풀이한 적이 있었는데(옛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위무자(魏武子)에게 과(顆)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부친의 두 번째 유언을 어기고 첫 번째 유언을 지킴으로써 서모를 개가시켜 따라 죽는 것을 면하게 해 주었다. 후에 그가 전쟁에 나가 적국의 두회란 장수와 싸우다가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다. 이 때 서모의 아버지 혼령이 두회의 앞길에 풀을 잡아매어 사로잡게 만들었던 일) 이것은 '심은대로 거두리라'는 말에 들어맞는 말이다. 사람은 언제든 어디서든 은혜와 의리를 베푸는데 힘써야 한다. 그래야만 남도 나를 돕게 되고 서로 발전하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마음을 악하게 가지고 남과 원수를 맺어서는 안된다. 속담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있듯이 서양속담에도 이러한 말이 많이 나온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행동을 절제하고 남에게 덕(德)을 베푸는 삶을 삶으로써 유정(有情)한 사회를 건설하고 행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주註> 景行錄(경행록) : 중국 송나라 때 책이름. 떳떳하고 밝은 행위를 하라고 가르침. 광시(廣施) : 널리 베푸는 것. 莫結(막결) : 맺지 말라. 路逢(노봉) : 길거리에서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