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초등학교(교장 윤영삼) 전교생은 10월15일 지리산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학교의 특색 교육활동인 참살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인근의 지리산관리사무소의 협조 아래 체험 활동이 이루어졌다.백무동에서 모인 학생들은 전날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해주신 지리산관리사무소 등반팀과 가볍게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등반에 관한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고 등반을 시작했다. 등반을 하는 내내 지리산을 찾은 등반객에게 어린 학생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등반하는 모습과 자기가 가져간 쓰레기는 되가져 가야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며 작은 사탕껍질 하나도 개인 쓰레기봉투에 담는 모습에 등산객들은 간식도 챙겨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매년 실시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학생들은 아침 건강달리기와 중간체육 시간을 이용한 줄넘기 운동을 통해 꾸준히 체력을 다져왔다. 또한 유치원.1∼3학년은 가네소폭포. 4∼6학년 31명의 학생은 천왕봉으로 개인차를 고려. 능력별로 개인 코스를 설정하는 등 세심한 배려 속에서 즐겁고 안전한 등반이 되도록 했다. 이번 등반에서는 산행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전교생이 목표한 거리보다 많은 거리를 등반했으며 특히 천왕봉을 목표로 출발한 31명 학생 중 20명이 정상을 밟게 되었다.자신의 체력에 자신이 없던 5학년 이수인 학생은 장터목산장을 목표로 산행을 시작했다가 정상까지 밟으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자신감이 생겼어요. 내년에도 꼭 정상을 다시 갈거예요” 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학생들의 고운 마음을 아는지 지리산은 울긋불긋 물든 단풍으로 포근하게 감싸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