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4일 수동초등학교(교장 임채중)는 내고장체험학습으로 지곡 정여창 고택과 용추사를 다녀왔다. 일두 정여창 고택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쉽고 재미있는 체험을 하였다. 대문에 들어서기 전에 높은 대문을 '고주'라 한다는 것과 말을 타고 다니던 시절에 말을 탄 채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높은 솟을대문을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문화관관해설사가 “문을 왜 높이 만들었을까요?”라는 질문에 3학년 한 학생은 “남을 높이기 위해서 대문을 높이 만들었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며 진지하게 학습하였다. 새로 조성된 고즈넉한 선비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노랗게 물든 들판과 한옥. 장이 익어가는 옹기에 내려앉는 햇살마저 우리 것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다음은 천년의 오랜 세월을 견딘 용추사에 갔다. 용추사 아래에는 용추폭포가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20m가 넘는 절벽에서 아래로 쏟아지면서 내는 큰 소리는 귀를 멍멍하게 만들었고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다.부산에서 전학온 5학년 여학생 어린이는 “함양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함양은 참 아름다운 곳이에요. 함양에 살게 된 것이 참 좋아요.”라며 감탄을 연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