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장학금전달 시점. 눈에 띄네3.000억원대에 이르는 함양군 금고 유치를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함양군은 2011년부터 3년 동안 일반회계. 특별회계 및 기금 등 군 금고를 관리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제안 공고를 지난단 29일 고시했다.2008년부터 농협이 관리해 온 일반회계와 특별회계의 금고 약정이 오는 12월말로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역대 군 금고 유치에 있어 농협이 단연 독보적이었다. 여기에 경남은행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난 1일 문동성 은행장이 함양군에 3년간 4천5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키로 하고 이날 1천5백만원을 전달해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군 금고 유치에서는 농협이 기존 기득권을 십분 발휘해 특별회계 중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육성기금운용 기금인 1백3억여억원을 제외한 일반회계와 기타 특별회계 모두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경남은행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계약 지정방법부터 수의에서 공개경쟁방법으로 전환한 것부터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이는 군 금고가 개설될 때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농협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는 없지만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중 3백4십여억에 달하는 특별회계를 얼마만큼 더 빼올 수 있을까다. 경남은행 황인호 지점장은 “기존 농협이 지역에 이바지한 공헌도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경남은행은 도민의 은행으로써 아니 함양군민의 서민은행으로써 꾸준한 사회 참여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했다고 자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특별회계 만큼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농협 군금고 임종상 소장은 “군 금고 유치가 의욕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꾸준한 사회봉사활동과 참여를 통해 지역발전에 공헌한 만큼 금고 유치에 따른 특별회계 확보에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나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임소장은 “농협은 농민의 심장이다. 농협의 수익은 결국 농민에게 환원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일 장학금 전달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 금고는 유치 제안서 접수가 8일까지 마무리 되면 허종구부군수를 위원장으로 9명의 전문 심의위원을 구성해 11월 말일까지 금고지정을 확정 짓는다.<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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