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어린이들의 시조창 읊는 소리가 맑게 울려 퍼진다. 지곡초등학교(교장 정재섭)는 학교특색교육으로 매주 토요일을 ‘전통교육의 날’로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백운동 서원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유서 깊은 남계서원을 활동 장소로 활용하여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함양시우회 회원인 박명자 선생님을 초청하여 시조창의 기초를 차근차근 배우며 어린이들은 옛 선비들이 공부했던 것처럼 몸을 세우고 시조창을 읊는다. 6학년 유채운 어린이는 “바른 자세로 앉아서 시조창을 부르고 나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함께 시조창을 부르는 시간이 기다려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통의 향기가 느껴지는 한옥마을과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조창을 부르는 가운데 지곡어린이들의 마음 속에도 조상들의 슬기와 멋이 깃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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